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멘터리-마이웨이’에서는 이연수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고 황치훈의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 후 ‘호랑이 선생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계 은퇴 후에는 외제차 딜러로 인생 2막을 열었지만,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10년 간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황치훈의 아내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이연수가 10년 간 문병을 꾸준히 왔다. 다들 처음에는 문병을 오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오신 분은 많지 않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연수는 "치훈이랑 워낙 친했다. 치훈이와 '호랑이 선생님' 때 진짜 실생활에서도 친한 친구로 지냈다"면서 "그후에도 더 연락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해서 미안했다. 고맙고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황치훈 아내는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이 점심을 먹고 동료들과 같이 담배를 피우는 타이밍에 전화가 왔다. 혀가 꼬여 있어서 장난치는 줄
그러면서 “간병을 하며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 좋은 자리에 축하해주러 가기는 쉬운데, 어려운 상황에 가기는 어렵지 않나. 어려운 상황을 기억하고 찾아준 건 이연수 뿐이다”라고 재차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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