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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도가 백이진과 함께 첫 수학여행을 떠났다. 고등학교에서 펜싱부 활동으로 수학여행을 못 갔던 나희도의 소원이었다.
13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나희도(김태리)와 친구들은 백이진(남주혁)의 외삼촌이 있는 포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나희도와 고유림(보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백이진은 수학 여행을 가고 싶다는 두 사람의 소원을 들었다.
나희도는 "펜싱하면서 잃은 것? 평범한 추억이요. 우리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거 있잖아요.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거?"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유림도 "수학여행 가보고 싶어요. 수학여행 날 아침에 버스는 운동장에 서 있고 애들 들뜬 거 보면서 체육관에 들어가는 기분은 진짜"라고 소원을 밝혔다.
두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던 백이진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핑계 삼아 두 사람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기에 지승완(이주명)과 문지웅(최현욱)도 합류했다. 포항 바닷가에 도착한 다섯 사람은 물놀이를 하며 행복해했다.
나희도는 물놀이 후 백사장에 혼자 앉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던 백이진에게 다가갔다. 백이진은 "수학여행 어때?"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딴 애들 수학여행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게 더 재밌어. 확실해"라고 답했다. 백이진은 "아닌데. 수학여행이 더 재밌는데"라고 장난쳤고, 나희도는 "거기는 네가 없잖아"라며 꿀 떨어지는 소리를 했다.
다섯 사람은 해 지는 백사장에 모여 앉아 나희도는 "이 여름은 공짜야. 우리가 이 여름에 주인이 되는 거야"라고 제안했다. 어느덧 절친이 된 고유림은 "낭만적인데"라며 찬성했다. 이에 지승완은 "이 여름은 우리 거다"라고 소리쳤다.
나희도는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거 같지?"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영원할 건가 보다"라고 답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에 "영원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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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림과 문지웅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고유림은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각각 CD플레이어와 핸드폰을 선물 받았다. 부모님은 보증을 잘못 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힘들어 하는 딸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선물을 준비한 것.
속상했던 고유림은 문지웅에게 삐삐를 쳤다. 고유림은 속상한 일이 생기면 연락하기로 문지웅에게 약속했었다. 고유림은 "좀 속상한 일이 있다"며 문지웅에게 말했고 문지웅은 바로 달려왔다.
고유림은 "너도 소문 들었어? 우리 집 보증 잘못 선 얘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유림은 "엄마는 핸드폰, 아빠는 CD플레이어 사오셨다. 속아달라고. 우리 집 괜찮으니까 철 없는 딸 해달라고"라며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고유림의 이야기를 듣던 문지웅은 "너 되게 어른이다. 우리 엄만 맨날 나 때문에 우는데"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그런데 솔직히 나 좀 기분 좋았다"며 고유림이 약속을 지킨 것에 고마워했다.
문지웅은 "유림아 나 너한테 고백해도 되냐?"
하지만 문지웅은 "긴장하지마. 지금은 아냐"라며 최종 고백은 미뤘다.
한편 지승완도 자신의 인터넷 방송 애청자인 백이진의 동생 백이현(최민영)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