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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 이방원 사진=몬스터유니온 |
13일 방송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 극본 이정우 / 제작 몬스터유니온) 18회에서는 궁지에 몰린 이성계(김영철 분)가 경순공주(최다혜 분)의 안위를 위해 최후의 결정을 내린다.
앞서 이방원(주상욱 분)은 반란을 일으킨 후 정도전(이광기 분), 세자 이방석(김진성 분)까지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모두 처단했다. 남편 이제(장태훈 분) 역시 죽게 될까 두려웠던 경순공주는 이방원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제는 집까지 찾아온 이방원의 측근 박포(안홍진 분)에게 “정안군에게 전해라.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후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경순공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계가 경순공주를 지키기 위해 함께 사찰로 향한다. 서글픈 표정의 이성계는 경순공주에게 “널 살리고 싶어서 이러는 거다”라고 말해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들에게 심각한 대화가 오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궁궐로 돌아온 이성계는 가슴에 사무친 슬픔과 분노가 깃든 울음을 토해낸다고. 정도전과 세자 이방석, 그리고 이제까지 모두 이방원에 의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이성계가 경순공주를 지키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이성계는 아들 이방원을 끊임없이 경계했지만, 결국 그의 손에
이렇듯 왕좌를 향한 이방원의 거침없는 질주로 더욱 심화될 부자(父子)의 대립과 휘몰아치는 조선의 정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태종 이방원’ 18회는 1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