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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 김태호 PD가 유재석과 릴레이 카메라로 소소하게 시작한 '놀면 뭐하니?'는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요리사 라섹, 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 천재 드러머 유고스타, 천재 제작자 지미유, 유야호, JMT 유본부장 등 여러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재석과 13년이라는 긴 시간 '무한도전'을 통해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김태호 PD는 유재석이라는 사람의 숨겨진 잠재력까지 모두 끌어내 매회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효리, 비와 함께 싹쓰리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14주 연속 화제성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호 PD가 '도토리 페스티벌'을 끝으로 MBC를 떠나고 '놀면 뭐하니?'에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가 합류하면서 그동안의 '놀면 뭐하니?'와는 결이 달라졌다. 지금도 꾸준히 7~8%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청률과 함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화제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화제성은 시청률과 별개로 현재 대중의 관심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온라인상 방송 관련 글이 올라오는 빈도 등을 통해 대중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평가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지난주 1위였던 프로그램도 다음주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을 정도로 트렌드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놀면 뭐하니?'는 한 때 유산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으로 음원차트를 싹쓸이 하고 방송가에 부캐 전성시대를 열었을 정도로 트렌드를 선도했으나 이제는 다 옛말이 됐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는 2월 3, 4주차 9위, 1월 4주차 8위를 기록했다. 3월 1주차를 비롯해 2월 초 등 화제성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대중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지표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에서 박창훈 PD로 바뀌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도중이다. 기존 '놀면 뭐하니?' 시청자들이 새로운 연출 방식과 프로그램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