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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에 출연한 배우 김동욱, 채정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김동욱은 영화 '아파트'를 촬영하면서 처음 봤다. 그때 정말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봐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006년 개봉 영화 얘기를 꺼냈다.
김동욱은 "너무 고생하는 역할이었다. 몸무게를 51kg까지 뺐다. 당시에 사람들이 배우 장희진 씨와 (저를) 헷갈려야 하는 캐릭터였다.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정안이 "얼마만에 감량했나?"고 묻자 김동욱은 "보름만에 9kg를 뺐다.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이 돼 시간이 별로 없어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답했다. 평소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 김동욱은 "비수기에는 65~67kg 정도 왔다갔다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배우는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박하선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한유주(채정안 분)와 진하림(김동욱 분)이 만났다. 15년 만이다. 당시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채정안은 김동욱에 대해 "아이돌 가수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몸은 가벼워 보이고 눈이 초롱초롱했다. 당시에 막내였는데 귀엽고 에너지가 세서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김동욱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분들이 다 유명하신 배우였다. 저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햇병아리였다. 연예인 같은 배우분들과 어울리는 느낌이 좋아서 재밌었다"고 추억했다.
김동욱은 당시 아이돌급 인기도 체감했다며 "현장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배우들끼리 '아이돌은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채정안도 "김동욱 씨를 볼 일이 있어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만나려면 반나절이 걸렸다"고 당시 인기를 증언했다.
박하선은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연락해왔나?"라고 물었다.
채정안은 "드라마 끝나고 워낙 다들 바빴다. 중간중간 텀은 있었지만 서로의 작품을 보면서 모니터링도 해주고, 시사회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했다. 작년 MBC 다큐플렉스에서 오랜만에 봤는데 어제 봤던 친구들처럼 너무 편했다. 15년 전 온도 그대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게감' 정도"라고 답했다.
드라마 '돼지의 왕' 촬영 현장 분위기와 배역도 소개했다.
김동욱은 "제가 맡은 역할은 작품의 내레이터 같은 느낌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또 "(어두운) 역할을 맡으면 촬영 준비를 하고 현장에서 만들어가는 작업 자체가 힘들다. 저 뿐만 아니라 스태프 분들도 그렇다. 워낙 상황이나 장면, 감정이 어둡기 때문에 해당 장면을 찍으면 빨리 빠져나오려고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채정안은 "소설로 봤을 때는 작품이 정말 센 느낌이다. 보면서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드라마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다. '강진아'는 원작에 없는 인물지만 정의로운 형사 역할이라 꼭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이날 박하선과 청취자는 '돼지의 왕'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성규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드러냈다. 채정안은 "'킹덤'에서도 봤지만 정말 대단하다. 달리기도 너무 잘한다. 공중부양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고 극찬했다. 이에 김동욱은 "축지법까지 쓴다는 소문도 있다"고 맞장구쳤다. 또 "같이 달리는 신이 있으면 붙잡으면서 '적당히 뛰어'라고 할 정도다. 연기 몰입도도 높다. 촬영하다 보면 연기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고 말하며 김성규를 칭찬했다.
끝으로 채정안은 "드디어 돼지의 왕이 18일에 공개된다. 기대하신 것보다 더 재밌고 공감되는 작품일 것이다. 저
김동욱, 채정안은 오는 18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돼지의 왕'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작품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