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 "석열시대 오다니...민주당 180석 반성해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강산에가 선거 후 심경을 밝혔다.
강산에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석열 시대가 오다니.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그 세대가 거쳐야할 시간이니까"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산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살아보고 경험해보고 느껴봐라. 그래야 배우겠지. 청년시대 80년대를 통과한 세대로서 이건 아닌데 하고 해봤자 어떡하라고? 너네도 조국처럼 당해봐라"고 적었다.
또 강산에는 "나는 애초에 민주당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었어. 문재인, 조국 그리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야"라며 이들이 마음씨가 착해 보였기 때문에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길가다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우는 사람들을 향한 마음과도 비유했다.
강산에는 “민주당! 180석! 반성해라 너무 늦었다”며 “국민을 위한 개혁세상이 그렇게 쉽게 오나?”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애초에 민주당에 관심이 있었던게 아니고 인물 때문이었는데”라며 “너희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신속히 개혁입법 강력하게 신속 처리하는거 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 진보? 그게 뭔데?"라며 "나라 잘 돌아가겠다. 일본 우익들(전범 후예)이 바라는 윤석열이 대통령 됐으니 도대체 무슨 situation(상황)이지?"라고 했고, 윤석열 당선인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이명박, 박근혜를 겪었는데도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강산에는 SNS에서 양당 후보 지지자들과 소통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성향과 견해가 다른 사람들에게 욕도 많이 먹고 일일이 대응하기 싫어 차단도 했다. SNS를 경험하면서 재밌었다. 그리고 격려의 에너지도 서로 나누도 토닥거리며 따뜻했던 시간도 많았다. 또 좋은 시절 인연으로 만나자"며 마무리했다.
강산에는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해왔다. 강산에는 이 후보의 제주, 부산 유세 현장에 깜짝 방문해 히트곡을 부르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강산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