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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10CM 십센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10CM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지난 주, 10CM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팬 여러분이 준비해 주신 일회용 컵을 전달받아 사무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소속자 직원, 아티스트, 방문객 등의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도록 비치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 됐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 또한 제작 및 선물해 주신 팬분에게는 개인 DM으로도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임직원 모두 유의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9일 트위터에 한 작성자는 10CM 권정열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직접 만들어 선물한 종이컵 일부가 '재떨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제보 받았다는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권정열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에 담배꽁초가 쌓여 있는 모습이다. 작성자는 "사내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잘 쓰겠다'고 말씀해서 자유롭게 쓰이길 바랐다"며 "하지만 팬이자 제작자로서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cm, 옥상달빛, 요조, 새소년, 선우정아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음반기획사이다.
권정열은 2004년 10CM로 데뷔했다. 최근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권정열은 오는 3월 26일 인천, 5월 1일 진주, 5월 8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권정열 SNS,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