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3' 김청과 혜은이가 과거 사업 실패를 언급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해남을 찾은 사선녀(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선녀는 해남 별미 닭 코스 요리를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김영란은 "해남은 닭 코스가 굉장히 유명하다. 회로도 먹고 찜으로 먹고 볶아도 먹고 죽까지 있다. 언니들한테 이 닭 코스 요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선녀는 닭 모래주머니와 앞가슴 살육회, 백숙, 닭육회, 고추장 양념 닭불고기 흑임자녹두죽으로 이루어진 닭 요리를 폭풍 흡입했다. 김청은 "해남와서 닭 코스 요리를 먹을 줄은 몰랐다"며 "굉장히 담백하고 쫄깃쫄깃하다"고 맛을 전했다.
식사가 끝나자 김영란은 언니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선녀는 미리 준비한 선물을 꺼냈고, 김영란이 준비한 '마니또 게임'을 시작했다. 선물을 고르던 박원숙은 "영란이는 짠순이(?)라 좋을 걸 안 했을 것 같고, 청이는 겉모습만 화려해서 아닌 것 같고, 골라야 한다면 영란이 것"이라며 선물을 선택했다.
이어 김청은 혜은이의 선물을. 김영란은 박원숙의 선물을 골랐다. 마지막 혜은이는 자연스럽게 김청의 선물을 받는다. 박원숙은 김영란이 준비한 선물인 '고양이 귀 거짓말 탐지기'를 착용했다. 김청은 박원숙에 "언니 나 사랑하지? 나 미워해?"라고 물으며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의 귀가 계속 움직이자, 김영란은 "언니가 긴장하면 그렇다"며 "언니 요즘 만나서 행복한 남자가 있어?"라고 물었다. 이어 "임현식 씨 보고 가슴이 뛴 적이 있다"고 묻자, 박원숙의 귀가 움직이지 않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김영란은 박원숙에 "주병진을 보고 가슴이 뛴 적이 있냐"고 물었다. 박원숙은 대답하지 못한 채 귀만 난리법석 움직여 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라남도 한정식 집을 찾은 사선녀는 낙지호롱구이, 꼬막, 홍어무침 등 산해진미를 맛봤다. 김치를 맛본 김청은 남다른 배추 지식을 뽐내며 "나 옛날에 김치 사업하다가 망했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20년 전에. 최고급 재료만 했는데 안 사 먹다라"고 밝혔다.
이어 혜은이는 "김치 얘기하니까 80년대 초에 내가 의상실을 했는데, 처음에 재봉틀 두 대로 시작했는데 4대가 되고 잘 됐는데, 그때는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이 고객과 직접 할부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업부 직원이 중요했는데 다른 집의 유능한 영업 부장이 동업을 제안했다. 재봉틀 4대만 운영하기로 약속했는데, 계약 직후 미국 공연에 다녀왔는데 자리를 비운 2주 동안 재봉틀 22대로 만들어놨다"고 밝혔다.
또 "대리점까지 모집했다. 대표이사가 나인데 잘못되면 내가 책임져야하고 '못 하겠다' 동업 계약을 파기했는데 이미 할부로 계약된 돈만 2천만 원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김청은 "나 진짜 억울하고 연예계 생활 매장 당하고 감옥 갈 뻔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침에 전화와서 받았는데 '김청 씨 주변에 잠복근무 하고 있다. 도망가지 말고 오라'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는데 일단 말한 장소로 갔다.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검사라더라. 제보가 들어왔는데 내가 누군가와 대마초를 같이 폈다고 얘기를 했다더라. 근데 보니까 나 의상협찬해주던 사람이 들어갔는데 거기 수첩에 내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