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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준엽, 서희원. 사진|스타투데이DB |
구준엽은 이날 오후 타오위앤공항을 통해 대만에 입국했다. 구준엽이 대만에 입국한 현장 모습은 현지 언론을 통해 라이브로 생방송됐다.
구준엽이 대만 톱스타 서희원의 재혼 상대였기에 현지 언론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만 입국을 환영한다" "긴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이 대단하다"며 축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구준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고 서희원과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준엽은 글에서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저의 늦은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1년 여 교제한 연인 사이였으나 결별했고, 이후 서희원은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서희원의 파경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용기를 내 연락을 했고, 그렇게 20년만에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져 결국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 코로나19 시국 속 대만의 입국 절차상 구준엽은 이미 혼인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서희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무상. 나는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대만 언론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의 8살 딸, 6살 아들은 어머니의 재혼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상황. 서희원의 매니저는 이번 결혼 관련해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며 "서희원의 재혼에 가족들이 모두 축복하는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1996년 '클론'으로 활동했다. 클론은 원조 한류스타로 중화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DJ와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 그라운드X 클립드롭스와 손잡고 한정판 NFT 아트웍을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한국에서도 방송된 바 있는 '유성화원'은 일본 원작 만화 '꽃보다 남자'를 드라마화 한 것으로, 그녀는 극중 한국 '꽃남'에서의 금잔디 역할과 같은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