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서희원 결혼, 20년 돌고돌아 만난 찐사랑(종합)

↑ 구준엽(왼쪽)-서희원. 사진|스타투데이DB, 서희원SNS

그룹 클론 구준엽(53)과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46)이 20년을 돌고 돌아 부부의 연을 맺는다. 구준엽 서희원의 결혼 러브스토리는 영화 보다 더 영화같았다.
구준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저의 늦은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구준엽이 언급한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은 바로 대만 배우 서희원이다. 두 사람은 과거 한 차례 교제 한 바 있으나 결별했다. 이후 20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결국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서희원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무상. 나는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구준엽은 이미 서희원과 혼인신고를 완료하고, 9일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10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희원과 만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구준엽은 지난 2010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소혜륜이라는 대만 친구가 김창환씨에게 곡을 받아 인연이 있었다. 그래서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 돼 무대에 올랐다. 당시 공연에 서희원씨가 있었고, 그때부터 교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 구준엽 결혼발표. 사진|구준엽SNS

↑ 구준엽(왼쪽)-서희원. 사진|스타투데이DB, 서희원SNS

이어 "그 분이 내 이름 '구'로 문신을 했는데, 숫자 구(九)로 했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1년여간 교제했지만 장거리 연애로 인해 결국 이별하게 됐다.
이후 서희원은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서희원의 파경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용기를 내 연락을 했고, 그렇게 20년만에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이어져 결국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국내 뿐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구준엽과 서희원이 결혼한다"며 "두 사람의 운명은 수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영화같은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화신망은 "서희원, 이혼 106일만에 한국 가수와 결혼 발표"라며 운명적인 두 사람의 결혼을 강조해 보도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1996년 '클론'으로 활동했다. 클론은 원조 한류스타로 중화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DJ와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 그라운드X 클립드롭스와 손잡고 한정판 NFT 아트웍을 발행하기도 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한국에서도 방송된 바 있는 '유성화원'은 일본 원작 만화 '꽃보다 남자'를 드라마화 한 것으로, 그녀는 극중 한국 '꽃남'에서의 금잔디 역할과 같은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다.
<다음은 구준엽 SNS글 전문>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구준엽 올림-
<다음은 서희원 SNS글 전문>
인생은 무상하며 나는 현재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가 걸어온 모든 것에 감사한다(人生無常, 我珍惜當下的幸福。感謝一切 讓我一步一步走到 現在的所有)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