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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인스타 팔로우 부탁을 거절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 홍석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홍석천이 익명의 누리꾼에게 받은 협박 문자 내용이 담겨있다.
홍석천은 "이틀전 밤 디엠을 확인하다가 어느 분이 10년 전 이태원에서 본 인연을 이야기하며 본인의 고양이 인스타를 팔로워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런 부탁을 처음 본 저는 팔로우를 거절했는데 그 다음부터 화가 나셨는지 이런 문자 폭탄을 보내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내용을) 결국 여기저기 사이트에 저와의 대화를 올릴거고 학교 선배기자들에게 기사를 쓰게 해서 '고양이 혐오', '강제 아웃팅', '착한척 하는 위선자' 등 내용으로 저를 나락으로 보내버리겠다는...(상황이다)"라며 협박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내 작은 위로가 도움이 된다면 이야기를 들어줘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상담. 결국 불면증을 얻었고 손목에 터널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방송에서 상담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자 보내고, 답을 안하거나 늦으면 서운하다고 위선이냐 방송이미지냐 따지는 분들이 많다"고 선의로 시작한 일로 인한 뜻밖의 고충을 호소했다.
홍석천은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故) 김인혁 프로배구 선수도 언급했다.
홍석천은 "아직도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리는데 故김인혁 선수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제가 그걸로 언급한 적도 없다. 아픈 동생을 못 지킨 선배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할 뿐이다"라며 "저와 친하고, 제 곁에 있다고 해서 모두 동성애자가 아닐 텐데 그런 오해와 공격을 받는다. 인간관계가 너무
생전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던 고 김인혁은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홍석천이 고 김인혁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추모글을 올리자 악플에 시달렸다.
한편 홍석천은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카메오로 활약한 바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홍석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