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
지난 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대는 몰티즈 고민견으로 인해 이혼 위기까지 겪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등장한 몰티즈 고민견 얄리는 손이 닿기만 해도 가차 없이 짖고 입질을 시도해 가족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얄리는 하네스를 착용하거나 산책 후 발을 닦을 때도 쉴 새 없이 짖으며 흥분을 가라앉지 못했다.
얄리의 입질에 케어하던 아내 보호자가 다치자, 남편 보호자는 속상한 마음에 화를 냈고, 부부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남편 보호자는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는가 하면, 첫째 딸은 위협적인 태도의 얄리를 무서워하며 “거실에도 못 나가고, 방 불도 못 켜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후 이경규와 장도연이 보호자 집에 방문하자, 고민견 얄리는 두 사람을 반기다가도 만지는 순간 돌변, 으르렁거려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경규와 장도연은 얄리를 관찰하며 하네스 착용에도 도전, 보호자들을 안심시키는 침착한 대처로 눈길을 끌었다.
훈련에 나선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 가족이 방에 들어간 후 얄리의 행동을 지켜보며 객관적인 진단에 들어갔다. 강형욱 훈련사와 남게 된 얄리는 혼란스러워하다 켄넬로 들어가 버렸고, 보호자가 방에서 나오자 그제야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강형욱 훈련사는 반응해 줄 사람이 옆에 있으면 더욱 화를 내게 되는 심리를 설명하며 고민견 얄리가 흥분할 때 비위를 맞춰주는 행동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만 밥을 먹고, 그 외에는 식사를 거부하는 얄리의 문제점에는 “먹지 않으면 치우시는 게 좋아요”라고 조언, 걱정이 아닌 단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식사 습관을 바로잡는 솔루션 후 강형욱 훈련사는 간식을 주면서 쓰다듬는 걸 반복하는 자극 둔화 훈련을 이어갔다. 점점 자극에 둔감해지는 고민견 얄리의 모습에, 훈련에 임한 보호자들은 “감동받았어요”라고 감탄, 첫째 딸까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강형욱 훈련사는 외출 후 돌아온 보호자를 향해 으르렁대는 얄리의 행동을 분리불안 증상으로 해석, 무서워하는 첫째 딸을 위해 안전문 설치를 당부하는
훈련 후 아내 보호자는 “이제 남편과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고, 남편 보호자는 “정말 힘들었다. 훈련을 받고 나서 얄리가 으르렁거리지 않고 좋아하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다”라고 안도, 눈물을 보여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