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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첫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노고진(김재욱 분) 고탑교육 대표의 비서로 일하는 이신아(정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신아는 이른 아침부터 노고진의 출근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그의 완벽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샌드위치에 빼달라고 요청했던 양파가 들어있었다.
노고진은 샌드위치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신아를 몰아세웠다. 노고진은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 줄 아냐. 일은 똑바로 못하면서 월급은 꼬박꼬박 받아가시는 분. 바로 내 돈만 갉아먹는 기생충들"이라며 신아를 모욕했다.
고탑의 영어 강사 강민은 신아가 노고진의 비서로 오래 일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기적이라며 놀라워 했다. 그는 "석달 이상 절대 못 버티는데, 대박이다. 울면서 다 뛰쳐나갔는데, 기적이다. 기적의 비서"라며 웃었다.
노고진은 영어 1타 강사였던 강민이 도박 사건에 연루되자 한 치의 고민 없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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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진은 "이 노고진이 오세기 말이라면 웬만하면 듣는데, 강민은 안된다. 걘 이미 요단강 건넜다"고 거부했다.
노고진은 자신의 생일 날 협박의 의미가 담긴 택배를 받았다. 알고봤더니 그동안 노고진은 이미 수없이 헙박 선물을 받아왔었다. 노고진은 "딱 봐도 밥 쳐먹고 할 일 없는 새끼들 짓이다. 귀엽다"며 코웃음쳤다.
회사 상사들의 등쌀에 고된 하루를 보낸 신아는 한숨을 쉬며 약을 먹었다. 하지만 그동안 금방금방 관두고 나간 비서들과 달리 신아는 1년이나 비서 자리를 지켰다. 그는 1년이나 버텼다는 사실을 자축했다.
오세기는 꽃다발과 휴가비를 주며 신아의 1주년을 축하해줬다. 오세기는 "대표님 휴가 때 같이 쉬시라. 작년 여름에 못 쉬셨잖냐"며 "그리고 강사 꿈, 포기하지 마라. 지금 내가 어디에 있든, 뭘 하든 내가 내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강사 오디션 TO나면 바로 연락주겠다"고 말했다.
신아는 다정한 오세기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의 응원대로 강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다시 한번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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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진은 "남의 것을 잘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것도 잘 준비하지 못한다. 대체로 그런 사람들은 부주의하고 무책임하고 게으르다. 하루아침에 순위가 바뀌는 이 전쟁같은 인강 세계에서 절대로 강사가 될 수 없다"고 막말을 날렸다. 이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말했고, 강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이신아를 쳐다봤다. 신아는 비참하게 눈물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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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아는 노고진의 집에 괴한으로 침입했다. 노고진은 "지금 뭐하는 거냐. 어떻게 여길 들어왔냐"고 소리쳤다. 이신아는 "노고진에 다가가 망치를 들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