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권력욕 가득한 21살 대학생에 "남들이 나를 필요로 해야"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권력욕 가득한 의뢰인에 조언했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권력욕이 가득한 21세의 대학생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대학생 의뢰인은 "권력욕이 좀 심하다. 대표자리를 꼭 역임해야 하고 그런 거 안 하면 학교 다니기 싫고,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을 보면 뻇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20살부터 권력욕이 심해졌다"며 "대학교 입학 후 학생회에 들어가게 됐는데 교수님들도 만나고 지시도 받다 보니 약간 특별한 학생이 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번 학생회를 하고 맛을 알았다. 더 높은 곳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대표 안 하면 자리를 빼앗아서라도 대표를 해야겠다. 내가 대표가 안되면 다 망쳐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릴 적 꿈으로 "저는 무조건 사람들에게 저를 알리고 싶었다"며 "'밑에서부터 올라가야겠다'해서 실천 중이다"고 말했다.
말을 듣던 서장훈은 "모든 일은 적당히 해야 한다. 이게 열정이 있겠지만 나중에 졸업을 하면 지금 마음이 그때까지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 근데 지금 너무 투 머치로 활동하다가 나중에 가서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를 할 수도 있다. 미래를 준비하면서 적당히해야지. 거기에 넌무 몰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상대방이 잘하고 못하는 걸 네가 결정하는 건 아니다. 그걸 결정하는 수많은 무리들이 있다. 장점을 찾아보고 그 사람을 인정할 줄 알아야하는데 처음부터 단점부터 찾으려고 하면 안 되고, 겸손도 필요하고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는 생각대로 풀렸을 수 있지만 앞으로 더 큰 사회에서는 생각대로 안 될 수도 있다. 그때 더 크게 낙담하고 상실감을 가질 수 있다. 대표가 안 되면 어떻고 학회장이 안 되면 어떠냐.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스스로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자신의 미래를 더 준비하고. 남들이 너를 대표로 찾도록 해야지, 스스로 떠벌리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 Joy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