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리차드'는 20여 년간 세계 최강의 테니스 제왕으로 군림한 비너스, 세레나 월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과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는 무려 98%다.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단식 122개, 복식 28개 타이틀 획득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일구어낸 이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빈곤하고 위험한 동네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컴튼 출신으로 스스로의 집념과 실력, 그리고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타이틀 롤의 실제 주인공인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에 TV에서 우연히 테니스 경기 우승자가 상금으로 4천 달러를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장차 태어날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엄마 오라신 '브랜디' 윌리엄스 역의 언자누 엘리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올랐고, '히든 피겨스'의 사니야 시드니가 비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