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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피면 달생각하고` 서예화가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제공|나무엑터스 |
배우 서예화(33)가 ‘꽃피면 달 생각하고’로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예화는 지난달 종영한 KBS2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에서 강로서(이혜리 분)의 유일한 벗 천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고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꽃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 분)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 강로서의 추격 로맨스를 담았다.
서예화는 종영 소감을 묻자 “저희가 사계절을 담았다. 늦봄에 시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촬영 기간도 걸었는데, 끝이라니 아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늘 오디션을 봤는데, 처음으로 오디션 없이 들어간 작품이다. 그래서 겁도 나고, 절 선택해줬다는 것만으로도 무조건 해야지 싶었다. 너무 감사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시놉시스에는 8부에서 죽는 거였는데, 대본이 수정돼 끝까지 함께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꽃피면 달 생각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역사 서적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았다는 그는 “퓨전 사극이지만 역사적인 사실도 중요하지 않나. 감독님 작가님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셨고 역사적 배경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금주령은 알지만, 배경은 잘 몰랐다. 의녀가 천한 신분인 것도 몰랐다. 배역을 준비하면서 역사 서적을 찾아봤는데 도움도 되고 재미있더라. 학교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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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피면 달생각하고` 서예화가 혜리와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제공|나무엑터스 |
서예화는 극 중 로서 역의 혜리와 절친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워맨스 좋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다. 워맨스는 처음이었는데 혜리와 호흡이 진짜 좋았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좋다. 같이 작품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제가 걸스데이 소진 언니와 인연이 있다. 같이 연기하게 됐다고 하니까 둘이 잘 맞을 거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너무 좋았다. 극 중 로서와 천금이로서도 좋았지만, 혜리와 예화로도 끈끈함이 생겼다. 서로 눈만 봐도 컨디션을 알 정도였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빨리 친해졌고, 서로 도와가면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혜리가 워낙 잘 받아줬고 다른 배우들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성격이 좋았다. 사극이라 대기 시간이 길다 보니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가장 선배인 유승호는 낯을 가려 조금 친해지기 어려웠지만, 정말 착하고 예의 바르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다. 변우석은 키도 크고 멋있고 시크해보이는데 혜리랑 성격이 비슷해서 좋았다. 미나도 착하고 예쁘고 다들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김기범 선배님도 오랫 만의 복귀작이었는데, 정말 모든 걸 배려해줬다. 저에게 다 맞춰주시고 배우들에게도 화장품 선물도 주셨다”고 ‘꽃피면 달 생각하고’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예화는 황인혁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극이 낯설기도 하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감독님이 많은 힘을 주셨다. 감독님이 같이 해보자면서 절 믿어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화가 날법한 상황이 와도 괜찮다고 하고 배우들이 주눅들지 않게 배려해주고, 애드리브도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를 묻자 “제가 로서를 위해 의원에게 뇌물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돈주머니를 넣을 데가 없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해보겠다고 했다. 슛 들어가기 전에 버선에 넣어뒀는데, 다행히 방송에 재미있게 나왔다. 감독님이 잘 살려주셨다. 그 장면을 본 최원영 선배도 좋았다고 말씀해줬다”며 뿌듯해 했다.
“스케일이 큰 액션신도 많았는데, 대역 분들과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감사하기도 하고 기억에 참 많이 남아요. 설 연휴와 베이징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