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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과 황대헌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과 황대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선수들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최민정은 "황대헌의 승부욕을 뺏고 싶다"며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승부욕이 있지만 극한 상황에서 승부욕이 (대단하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1000m 실격패 당시를 떠올렸다.
황대헌은 1000m에서 인코스로 들어가 선두에 진입했지만 1위로 들어온 후 너무 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실격 처리 됐다.
최민정은 "1500m 들어가기 전에 대헌이에게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 대헌이 눈에서 광기가 보였다"고 회상했다.
황대헌은 "사실 좀 억울하고 속상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1500m에서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 1000m 결승전 오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게 0.052초 차이로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결승전이 끝난 후 펑펑 울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민정은 "힘들게 올라왔는데 메달을 땄다는 기쁨과 안도감이 컸고, 조금 아쉬운 것도 복합적으로 섞여 많이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민정은 지인들이 울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자 더 울음이 북받쳤다며, 숙소 가서 또 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민정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활짝 웃었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은 두 번째 올림픽이어서 첫 번째보다 덜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마지막에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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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사부와 제자들은 팀을 나눠 쇼트트랙 대결을 벌였다.
팀 대헌은 황대헌, 은지원, 유수빈, 김동현, 팀 민정은 최민정, 리정, 이승기, 양세형으로 꾸려졌다. 두 사부는 릴레이의 시작과 끝을 담당했다.
이번 시합에는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인 전 국가대표 박승희와 캐스터 배성재가 해설을 담당했다. 또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겸 현역 심판인 김문정이 심판으로 참여했다. 김동현은 "우리 경기에 이 정도까지 오시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박빙의 레이스 끝에 마지막 바퀴에서 뒤처진 황대헌은 최민정의 인코스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민정의 견제로 실패하자 황대헌은 바깥쪽으로 빠져 역전을 노렸다.
박승희 해설위원은 "굉장히 비슷하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황대헌 팀이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황대헌은 리정을, 최민정은 은지원을 MVP로 선정하고
최민정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경기가 많기 ??문에 좋은 과정을 만들어서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황대헌은 "다시 흐름을 가져와서 너무 좋다"며 "좋은 흐름을 시합까지 계속 이어가겠다"며 또 승부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