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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 이방원’ 주상욱 이광기 사진=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캡처 |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극본 이정우‧제작 몬스터유니온) 15회가 8.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과 정도전(이광기 분)의 날 선 대립이 그려졌다.
앞서 이성계(김영철 분)와 정도전은 강씨(예지원 분)의 명복을 비는 법회로 가는 도중, 사병 훈련을 시키던 이방원과 마주쳤다. 이성계는 크게 분노해 이방원의 목에 칼을 겨눴고, 조영무(김법래 분)와 세자(김진성 분)의 만류로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부자(父子)의 해결사를 자처했지만, 이내 이방원의 사병을 혁파하며 그의 앞길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정도전은 이방원과 요동 정벌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방원은 요동 공격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정도전은 대꾸도 하지 않고 자리를 뜨려 했다. 분노한 이방원은 “그 총애를 등에 업고 왕처럼 군림하는 신하가 있습니다”라며 정도전을 비난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흔들리지 않았고 도리어 이방원에게 “승냥이처럼 어린 동생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성계에게 갑작스러운 병마가 찾아왔다. 그는 조영무, 정도전, 이방석과 행차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어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심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방원은 아내 민씨(박진희 분)에게 이성계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민씨는 자식으로서 해야 하는 걱정과 역모를 꾸미는 자로서 환영할 만한 희소식 중 어느 편에 서서 말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이방원은 모든 걸 각오한 표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기회로 삼겠다고 말하며 왕위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여과 없이
이후 이방원은 이성계의 병문안 차 궁궐을 찾았고, 세자에게 이성계의 상태를 물었다. 아버지의 상태를 살핀 이방원이 자리를 뜨려 하자 세자는 “형님은 제 나이 때도 그리 단단하셨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방원의 계획을 이미 알고 있다며 “형님께서는 기어코 제 자리를 빼앗으실 겁니까”라고 물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