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2세대 아이돌 원더걸스,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샤이니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가수 선예와 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돌로 활동했던 두 사람은 최근 '엄마는 아이돌'(이하 '마마돌')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두 게스트는 놀토 고정멤버인 소녀시대의 태연, 샤이니의 키와 함께 2세대 아이돌 추억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간식 라운드에는 밤파운드케이크를 걸고 안무 데칼코마니 퀴즈가 출제됐다. 비슷한 안무를 선보인 무대 사진을 2장 제시하고 가수와 노래제목을 맞히는 퀴즈다.
신동엽과 키가 먼저 정답을 맞혀 케이크를 맛봤다. 남성 고정멤버 김동현, 피오, 넉살, 문세윤, 피오는 5인 연합을 결성해 서로서로 돕기 시작했다. 이에 항의하는 박나래에 MC 붐은 "짜도 안 된다"며 5인 연합을 묵인했다.
연합은 효과를 발휘해 문세윤, 피오, 김동현은 정답을 맞히고 퍼포먼스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김동현에게도 밀린 가희는 "짜증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뒤 이어 2세대 아이돌들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선예가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포함된 문제를 맞히자 MC 붐은 걸그룹 협회의 결성을 요청했다. 이에 2세대 최정상 아이돌 멤버인 소녀시대의 태연, 원더걸스의 선예, 애프터스쿨의 가희, 샤이니의 키, 여기에 박나래까지 뭉쳐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선보였다.
박나래를 발견한 넉살은 "걸그룹 협회에 이상한 사람 왜 있냐"고 물었고, 할머니 분장을 한 박나래는 "나도 왕년에 걸그룹이었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가희와 키는 박나래와 함께 애프터스쿨의 'Diva' 무대를 선보여 마치 2008년으로 돌아간 듯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현재 외국에서 거주하는 가희와 선예는 달목살가락국수보다는 순살아귀찜을 선택했다.
1라운드에는 서울 신응암시장의 닭목살가락국수를 걸고 오렌지캬라멜의 'Funny Hunny'가 문제로 출제됐다.
도레미들은 1라운드에 다시 듣기 찬스를 쓸지 2라운드에 쓸지 고민했다. 1라운드 음식은 닭목살가락국수였고, 2라운드는 음식은 순살아귀찜이었다. 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 라운드에 힌트를 쓰는 게 유리하다.
MC 붐은 "이것만큼이라면 난 캐나다 안 간다. 아귀찜이냐 국수냐"라고 물었다.
게스트 두 명은 모두 순살아귀찜을 선택했다. 가희는 "이런 맛은 한국에만 있다"며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고 선예도 "외국엔 없다"고 맞장구 쳤다.
이에 따라 도레미들은 전체 힌트를 쓰지 않고 꼴찌만 듣기 찬스를 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받쓰 꼴등인 신동엽은 찬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원성을 샀다.
하지만 태연의 활약으로 도레미들은 두 번째 시도 만에 정답을 맞혀 닭목살가락국수의 절반을 즐겼다.
2라운드에서 도레미들은 아껴왔던 다시 듣기 찬스를 사용했다.
2라운드에는 순살아귀찜을 걸고 장범준의 '행복하게 해줄게'가 출제됐다. 도레미들은 다시 듣기 찬스에 힘입어 한 번에 정답을 맞혀 가희와 선예가 먹고 싶어한 순살아귀쯤을 통�?로 즐겼다.
신동엽은 가희가 "발리 갈 때 조금 갖고 갈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과 원더걸스의 리더 태연은 12년 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다.
선예는 "태연이 예전에 뭐든지 열심히 하고 MC, DJ 안 한 게 없다. 짠할 정도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눈에 느껴졌다"며 "'놀토' 나오는 걸 보니 이제는 물 만난 고기 같다"고 말했다.
태연은 선예에 대해 "동갑이지만 인생 선배죠. 저는 경험해보지 못한 걸 경험하고 있다. 저한테는 어나더 레벨 같다"고 존중을 드러냈다. 이에 선예는 "제가 좀 빨리 갔죠"라고 답했다.
현재 결혼 후 엄마가 된 가희와 선예는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신동엽은 "진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며 "얼마 전에 선예를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곧 캐나다 가야 된다고 하고 아직까지 안 가는 걸 보면 육아가 진짜 힘들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이에 가희는 자신은 가족들이랑 함께 한국에 왔는데 선예는 혼자 왔다며 "배신감이 든다. 나도 혼자 올 걸"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신동엽은 "처음에는 온가족이 올 뻔 했는데 그러면 선예가 안 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받아 선예도 "너무 힘들 거 같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