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녀석들’ 김태원 사진=방송 캡처 |
개그맨 김태원은 4일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한식 대접’ 특집에서 한입만 면제권을 걸고 홍윤화와 치열한 요리 대전을 펼쳤다.
먼저 김태원의 대결 상대로 등장한 홍윤화는 낙지와 바지락, 새우 등 푸짐한 재료로 완성한 건강한 한 끼를 선보였다. 마성의 바지락 국밥에 푹 빠진 ‘라이벌’ 김태원은 음식을 조용히 흡입하는가 하면, 엄지까지 치켜세우면서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문세윤이 김태원에게 “부담이 없어 보인다. 본인이 이길 것 같냐”라고 질문하자, 그는 “마음을 내려놓고 왔는데, 한 번 해볼 만 할 것 같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내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으로 주방에 등판한 김태원은 녹화 30분 전부터 꼼꼼하게 재료를 손질하면서 ‘요리 장인’의 포스를 풍겼다. “‘한식 대접’ 주제에 맞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대접하고 싶다”라면서 남다른 포부를 드러낸 그는 “여러분은 한 시간 뒤에 음식을 먹고 있을 것”이라면서 음식의 신속한 완성을 예고해 멤버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태원은 약속한 ‘1시간’에 정확히 맞춰 애호박 돼지찌개와 육회 비빔밥, 소고기 육전, 파 무침, 봄동 겉절이까지,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한 ‘군침 유발’ 초호화 한상차림을 준비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테이블에서 육전을 곧바로 구워주는 정성을 보였고, “엄마의 마음을 알겠다. 맛있다고 해주니까 행복하다”라고 흐뭇해하며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태원의 내공 가득한 ‘맛팁’의 향연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밑간을 하지 않은 육전에 파무침을 올려 먹는 ‘먹팁’을 공개한 그는 문세윤에게 ‘신의 한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환상적인 음식 조합과 기가 막힌 손맛을 자랑한 그는 유민상, 문세윤, 김민경에게 만장일치로 표를 받고 우승을 차지, ‘한입만 면제권’ 획득에 성공하며 셰프 못지않은 고퀄리티 요리 솜씨를 증명했다.
이날 김태원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도 빛을 발했다. 요리가 준비되는 도중 즉석 복권에 도전한 김민경은 ‘천 원’을 ‘천만 원’으로 오해해 기쁨에 겨워했지만, 복권을 자세히 살펴보던 김태원은 “당첨금에 천만 원이 없어”라고 ‘팩폭’을 날려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반말을 하는 동갑 문세윤에게 존댓말로 대답하면서 의도치 않은 철벽을
온종일 ‘뚱4’와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인 그는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한입만’ 면제권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훈훈한 우승 소감을 남기며 대결을 마쳤다.
이렇듯 김태원은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력’은 물론, 센스 넘치는 ‘맛팁’과 요리 실력까지 자랑하며 금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