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편스토랑’ 박솔미가 레시피 부자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남편 한재석의 최애 안주 백골뱅이 어묵탕 레시피부터 딸들이 좋아하는 연근샐러드, 바보닭 레시피를 공개한 것.
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닭’을 주제로 한 38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박솔미는 남편 한재석이 좋아하는 봄철 안주 메뉴 레시피를 공개했다. 박솔미는 직접 장을 봐온 커다란 봉투를 꺼냈다. 검은 봉투 안에는 세발나물이 있었다. 세발나물은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 짭짤한 맛을 자랑하는 해초과의 나물. 박솔미는 세발나물을 씻고 묽은 반죽에 무친 뒤 기름에 구워냈다. 세발나물전에 곁들일 달래 양념장도 뚝딱뚝딱 만들어냈다. 특히 진간장과 양조간장에 식초 물 설탕을 넣은 뒤 끓여서 참기름을 첨가, 달래에 뿌려 맛을 살렸다.
박솔미는 배달 온 백골뱅이로 백골뱅이 어묵탕을 만들기 시작했다. 박솔미는 “겨울에는 사실 비싼데, 봄에는 조금 싸게 살 수 있다. 봄에 추천드린다. 남편이랑 먹으면 남편이 속도가 빨라서 몇 개 못 먹는다.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 같이 먹으면 몇 개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보 살살 천천히 좀 드셔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솔미는 “골뱅이는 해감을 따로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면서 “백골뱅이는 잘 깨져서 살살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무를 큼지막하게 잘라서 넣고 양파 마늘 대파를 넣었다. 여기에 백골뱅이를 올린 뒤 물을 부었다. 새우젓과 까나리 액젓, 간장을 적당히 넣었다. 어묵을 추가했고, 마지막으로 쑥갓과 청량고추까지 넣었다. 정성훈 붐 등은 완성된 요리를 보고 박수를 보냈다.
잠시 뒤 박솔미는 세발나무전과 백골뱅이 어묵탕에 무알콜 맥주를 곁들여 시식했다. 행복한 미소를 지은 그는 SNS 댓글을 읽기 시작했다. 박솔미는 “‘편스토랑’ 한 후 DM이 많이 온다”면서 앞서 공개한 오징어 육전, 양배추 스테이크 레시피에 대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답해주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요청한 아이들을 위한 레시피도 공개했다. 박솔미 한재석 부부의 두 딸이 좋아하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개한 것.
박솔미는 연근 샐러드와 바보닭(바다의 보물 다시마를 품은 닭)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연근 샐러드는 냄비에 물 없이 연근을 넣은 뒤 뚜껑을 닫고 약 5분 동안 쪘다. 여기에 마요네즈, 양조간장, 설탕, 들깻가루를 넣었다. 이에 박솔미는 “들깻가루를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서서히 늘리면 된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는 많이 달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바보닭은 먼저 닭 다리를 끓는 물에 넣어서 데쳤다. 핏물을 제거하고 잡내를 잡는 것. 계속해서 다른 냄비에 무와 양파를 깔고 자른 다시마와 물을 넣고 끓였다. 이어 아까 준비한 닭다리를 넣은 뒤 맛술, 굴 소스, 간장, 노두유, 쌀엿 등으로 맛을 냈다.
박솔미는 “찜닭 맛과 다르다. 바다를 품었다”며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닭보다 다시마를 더 먹는다.
박솔미는 바보닭 양념에 밥을 비벼 먹었다. 이를 보고 있던 이연복은 “밥반찬, 술안주로 다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솔미는 수준급 요리 실력과 함께 자신만의 레시피를 아낌 없이 공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