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측은 지난 3일 개막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6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영화의 확장’이다.
올해에는 넓은 스펙트럼과 종합 예술적 속성으로 인해 제7의 예술로 불리는 영화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예외적 상태가 만들어낸 다양한 요인들은 창작, 배급, 상영 등 영화의 전 분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제 측은 이에 “위기의 순간이자 동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현재는 영화의 독립·자율·실험의 장인 단편영화의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단편영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올해 영화제 주제를 ‘영화의 확장’으로 정했다. 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지역의 측면에서 동시에 영화의 확장을 꾀할 것”이라 전했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선과 면으로 표현된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함과 동시에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과 밖의 구별 없는 면들이 서로 중첩·연결·확장된 모습은 영화의 시작점이 되는 ‘창작자의 시선’을 대표하는 카메라 렌즈와 조리개를 연상케 해 인상적이다. 마치 영화 필름을 떠올리게 만드는 ‘EXPANDING CINEMA(영화의 확장)’라는 문구가 적힌 띠는 안으로 깊게 파고들어 가는 듯, 틀을 벗어나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듯 확장해나가 단편영화가 가진 깊이 있는
영화제 측은 “영화의 시작이자 미래가 될 단편영화가 장편영화의 습작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벗어나 세상을 가장 예술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독보적 예술임을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