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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서예지. 사진|스타투데이DB |
서예지는 지난달 27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너무 늦게 이렇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해드리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동안 저에게 주신 질책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일들은 저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과문이 공개된 건 서예지의 복귀작 tvN 드라마 ‘이브’ 홍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5일 이후 이틀만이었다. ‘이브’는 인생을 건 복수극으로 서예지는 복수를 설계한 여자 ‘이라엘’ 역에 캐스팅돼 논란 후 컴백한다.
사과문 공개 시기가 묘하다. 누가봐도 작품 공개를 앞두고 대중의 반응을 떠보는 모양새다. 늑장 사과문에 사과 대상도 불분명하다. 가스라이팅, 학교폭력(학폭),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모든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고, 단지 “모든 일들은 저의 미숙성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줄 요약으로 셀프 정리해버렸다.
서예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전 남자친구 김정현을 상대로 한 과거 가스라이팅(상대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의혹이 불거졌고, 당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행동 딱딱하게 해라”고 지시를 내린 대화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서예지 측은 과거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전 연인 조종설은 시작에 불과했다. 서예지의 학교폭력(학폭),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의혹 제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서예지는 각종 논란 이후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출연 예정이던 OCN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도 하차했다.
각종 구설에 뚜렷한 해명 없이 침묵을 고수한 태도로 일관한 서예지는 tvN ‘이브’로 안방극장 복귀한다.
공교롭게도 복귀에 맞춰 알맹이 없는 사과문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
어찌됐든 서예지의 복귀는 성사됐다. 서예지의 사과문이 진심일지는 서예지만 알 일이나 이를 받아들일지는 대중에게 달려있다. 서예지에게 내려질 대중의 판단은 무엇이될까.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