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하우스' 한가인 "시부모님 방송 안 보셨으면...연정훈도"

배우 한가인이 시부모님이 방송을 보지 않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3일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은 네이버tv에 "요즘 며느리 '한가인'이 시월드에 “제발” 고한다!, 젊은 꼰대 VS 요즘 MZ"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은영 박사와 출연진은 ‘선 넘는 젊은 꼰대 VS 선 긋는 요즘 MZ’라는 주제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써클러들은 상사 한 마디에 호들갑 리액션을 보이는 '쇼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가인은 결혼 생활에서 쇼잉의 대상은 시부모님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 말을 해도 될까' 머릿 속에서 필터링 할 때 머리 위에서 아버님(시선)이 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방정스러울 때가 있는데 (아버님을 생각하면서) '아 이러면 안되지. 얌전하게 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한가인 코스프레?"라고 장난스레 말하자 한가인도 맞장구치면서 공감했다. 한가인은 "그렇다. '한가인 코스프레'를 왜 하나 봤더니 아버님 때문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가인은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며느리이다. 너무 예뻐해 주시고 딸처럼 생각해주신다"면서 "근데 이번 방송만큼은 오늘까지만 보시고 안 보셨으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가 "요즘에는 '다시보기'도 잘 되어 있고..."라고 딴지를 걸자 한가인은 "다시보기도 안 하셨으면... 어머님도 안 보셨으면 좋겠고, 더불어 신랑도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남편인 배우 연정훈까지 언급하며 당부를 이어갔다.
이승기는 "시청을 사양해달라는 부탁은 방송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SBS ‘써클하우스’ 2회는 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써클하우스'는 신년특집 10부작으로 준비한 '대국민 청춘상담 프로젝트'이다. MZ세대의 10가지 고민 키워드를 주제로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힐링 토크쇼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써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