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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가수 김민종이 출연했다.
DJ 박명수가 2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이날 스페셜 DJ로 방송인 김태진이 나섰다.
이날 김태진은 "박명수 씨가 어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많이 아픈 모양이다. 쾌차하길 바란다. 오늘 스페셜 DJ로 활약 기대해달라. 오늘부터 주말까지 라디오쇼와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DJ 박명수는 지난 2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불참했다.
김태진은 "김민종 씨와는 같은 숍에 다닌다. 여기서 보니 반갑다"라며 인사했다. 김민종은 "스튜디오에서 보니까 또 신기하다. 오늘 라디오 오프닝부터 들었는데 활기가 정말 넘치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명수씨를 못 뵙게 되어 아쉽다. 쾌차하시길 빈다. 그래도 오늘 김태진 씨와 호흡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민종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신곡 '긴 밤'을 발매했다. 김태진은 "노래 '또 다른 만남으로'으로 데뷔했다. 30년 동안 노래할 것이라고 생각했나"라고 질문했다.
김민종은 "전혀 생각 못했다. 중간에 공백기도 많이 있었다. 사실 처음에 음반을 내는 것을 망설였다. 자신감을 상실할 때도 있었고 목이 안 나왔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약주하고 노래방에 갈 때도 노래 부르는 것을 싫어했다. 노래 시키면 도망 갈 정도로 노래를 완전히 놓고 살았다.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데뷔 30주년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작년부터 '내년에 30주년이라니...'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음원을 내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실감 났다"라고 말했다.
배우 겸 가수 손지창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김태진은 "김민종은 '브로맨스의 고수'라고 한다. 손지창과 케미는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라고 질문했다.
김민종은 "옛날에는 긍정의 라이벌, 선의의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더 블루'로 합치게 되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당연히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1994년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노래 '그대와 함께'(드라마 '느낌' OST)가 울려퍼졌다. 김민종, 손지창은 1992년부터 그룹 '더 블루(The Blue)'로 활동했다.
이에 김태진은 "과거 박명수씨가 손지창에게 '더 블랙'으로 같이 활동하자고 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민종은 "내가 빠지면 안된다. '더 레드' 정도로 해서 셋이서 하는게 좋겠다. '바다의 왕자'같은 노래의 분위기를 추진하자"고 말하면서, "박명수씨 듣고 있나? 삼인조 '더 레드'로 하자. 블랙은 너무 어둡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종은 "'라디오쇼' 청취자 여러분과 팬분들을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
김민종은 지난달 21일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신곡 '긴 밤(Endless Night)'을 발매했다. ‘긴 밤’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다. 김민종은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