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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MBC 레전드 예능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주역들이 다시 뭉친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용여, 이승신, 이경실, 김지선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용만은 "세바퀴의 중심에는 늘 이경실씨가 있었다"며 "그때 당시 어떠셨냐"고 물었다. 이경실은 "그때 일하러 간단 느낌이 아니라 놀러가는 느낌이었다. 웃으러 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이경실은 "선우용여 선생님이 꼭 먹을 것을 준비해오셨다"고 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난 다른 프로에는 그렇게 안 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크리스티안은 "멕시코에 살 때 세바퀴를 우연히 보게 됐다.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도 좋아보였다. 빵빵 터지는 자막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음 좋겠단 생각에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세바퀴 덕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신인 걸그룹 체리블렛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무대가 끝난 후 이경실은 "너무 예쁘다. 딱 20대 때 나 보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선우용여는 "나도 똑같다. 20대 때 나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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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은 "세바퀴를 하면서 애를 다 키웠다"며 "둘째 돌떡 돌리고 셋째 임신, 넷째 돌떡까지 돌렸다. 제가 세바퀴하면서 돌떡 제일 많이 돌린 여자"라고 말했다.
또 김지선은 "제가 떡 돌릴 때마다 선우용여 선생님이 옆에서 '돌떡 그냥 먹는 거 아니다. 얼마씩 내'라며 다 거둬주셨다"는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이날 퀴즈쇼에 처음 도전하며 "제발 고상하게 풀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세바퀴하면서 아들과 같이 출연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들이 마흔둘인데 장가를 안 가니, 내가 아이유 복장을 하고 '잔소리' 노래를 개사해 장가 가라고 했다. 그러고나서 아들이 결혼했다"고 말했다.
MC김용만은 "제가 이 프로그램하면서 이렇게 긴장되는 건 처음이다. 떨어지시면 어쩌나 싶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조금 삐걱대긴 했지만 다행히 1단계 퀴즈를 맞혀 안도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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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게 됐냐는 질문에 "전 뇌경색 온 이후로 안방보다 부엌을 좋아하게 됐다. 그 말은 내 몸에 좋은 음식 유튜브에서 찾아서 해먹으니 자연히 건강해지더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8단계까지 승승장구했지만, 8단계에서 여수를 맞히지 못해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김지선이 이경실 다음 주자로 퀴즈에 나섰다.
김지선은 퀴즈 프로 1등 이력의 소유자답게 마지막 10단계까
하지만 김지선은 10단계에서 주시경의 '말의 소리'를 맞히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다. 김지선은 "여기 앉으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아쉬워했다. 그렇게 대한외국인 팀이 이날 퀴즈에서 승리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