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백윤식, 곽모씨 에세이 표지. 사진| 스타투데이 DB, 온라인 교보문고 |
현직 방송기자인 K기자는 이날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책이 오늘 나왔는데 사전 예약자들로 인해 초판 3000부가 매진됐다”며 “2000부 추가 인쇄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백윤식 측이 낸 출판금지 가처분 관련 재판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첫 심문이 있었고, 이번 주 금요일(4일) 정식 재판이 열린다”고 말했다.
K기자가 쓴 ‘알코올생존자’(서고)에는 30세 연상 백윤식과의 첫 만남부터 첫날밤, 임신 및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 출간 소식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K기자와 백윤식 측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K기자는 “누굴 비난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다, 그 일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잃어버린 개인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되찾고 싶었다”고 항변했으나, 백윤식은 소속사를 통해 강력 유감을 표명하며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K기자는 지난달 28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했다. K기자는 “책 출간을 하면서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다”고 했다.
고소장에는 백윤식이 2013년 자신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 등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2일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다”며 “합의서에는 (K기자가) 직접 서명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K기자는 8년 전에 한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했다”면서 “
지난 2013년 9월 백윤식은 K기자와 30세 나이 차를 넘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한달여 만에 결별했다. 당시 K기자는 백윤식에 대한 폭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