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30살 연하 前 연인에 사문서 위조 혐의 피소

"백윤식, 본 적도 없는 허위 합의서 작성했다"

↑ 배우 백윤식 / 사진=판타지오 홈페이지

배우 백윤식(75)이 최근 서른 살 연하의 전 연인 K 씨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일) 경찰 등에 따르면 K 씨는 지난달 28일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서울 방배 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이며, 고소인 조사 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K 씨는 백윤식이 지난 2013년 자신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 등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 씨는 "본 적도, 서명한 적도 없는 허위의 합의서를 백윤식 측이 작성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외부에 발설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며 "K 씨의 서명을 도용한 사문서 위조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K 씨의 주장에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백윤식과 K 씨는 2013년 서른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지만, 그 직후 결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K 씨가 백윤식과의 교제 과정 등을 담은 '알코올 생존자(Survival from Alcoholism)'를 출간한다고 밝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시 K 씨는 "백윤식의 아들인 연기자 도빈·서빈 형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백윤식은 그를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백윤식은 K 씨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소를 취하했습니다.

K 씨의 에세이 출간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3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당시 K 씨가 백윤식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백윤식이 그 진정성을 느끼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했다"며 해당 책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