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소년심판’ 전세계 7위..흥행 본격화

넷플릭스 새 한국 드라마 ‘소년심판’이 TV부문 전세계 7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7위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작품은 글로벌 순위가 첫 집계된 26일 기준 31위로 출발해 다음날인 27일 10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28일에는 9위로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7위를 차지한 전날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총 8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에서는 7위, 프랑스에서는 10위에 오르는 등 북미와 유럽권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을 기대작으로 꼽혀온 ‘소년 심판’(감독 홍종찬·작가 김민석)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의 현실과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이 연이어 메가 히트에 성공한 데다 작품 제작에 도움을 준 자문위원단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시사에서 큰 호평을 얻은 만큼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거운 주제를 사실적으로 담은 만큼 출발은 뒤쳐졌지만 입소문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 판사의 다른 신념과 시선은 누구의 편을 들 수도, 욕할 수도 없이 현실을 담고 있는 작품은 김민석 작가의 오랜 취재 활동과 홍종찬 감독의 섬세하고도 균형 잡힌 연출, 출연하지 않는 장면까지 다 함께 논의하며 작품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한편 김태리·남주혁 주연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전날 기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3위를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