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SAG Awards 트위터, SAG Awards 인스타그램, Jenny Cho 인스타그램 |
27일(현지시간) LA에서 개최된 SAG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배우조합이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수상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호연에게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 그의 ‘한국적인 패션’도 시선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호연은 루이 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답게 맞춤 제작 드레스와 슈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착용했다.
특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정호연의 드레스와 헤어 액세서리였다.
정호연이 착용한 드레스는 블랙 실크 자카드 소재에 화려한 은빛 장식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달은 것으로 브랜드 측에서 새그 시상식에 참석할 정호연을 위해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해 커스텀한 것.
또한 의상을 직접 피팅할 때부터 자수를 놓는 위치와 갯수 등 드레스 제작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더하며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 팬들은 이 드레스가 마치 한국의 아름다운 자개장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온라인상에서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호연은 이번 드레스 패션의 화룡점정인 헤어스타일에 해당하는 ‘댕기 패션’ 탄생에 일등공신이었다.
정호연은 드레스를 직접 피팅하고 난 이후, 스타일리스트와 협의 끝에 이 드레스에 어울리면서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댕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호연은 브랜드 측에 직접 ‘댕기’ 제작을 요청했고, 브랜드 역시 이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드레스와 같은 패브릭의 댕기가 제작되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그간 어떤 시상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5:5 가르마의
패션 매거진 ‘보그 US’는 “드레스와 ‘댕기’ 매칭은 정호연이 가진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과 한국 전통의 의미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