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하준이 `배드 앤 크레이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위하준은 “개인적으로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서도, 방송이 끝나면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K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맛이 들려서 너무 재밌었는데, 어느새 촬영이 끝났더라.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움을 많이 남는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은 극중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로 분했다. K는 실제 인물이 아니라 류수열의 또 다른 인격으로 판타지적 존재다.
비현실적 캐릭터를 연기한 위하준은 “처음엔 캐릭터를 잡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인물의 행동에 타당성을 부여해서 연기하는 편인데, K는 하는 행동들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사람도 아니니까 무슨 생각으로 행동하는 건지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건 ‘크레이지 K니까 어떻게 하면 크레이지 해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통쾌한 사이다 액션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위하준은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하준은 “항상 액션에 목매는 편이었다.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하고 싶었다. 액션 스쿨에 가서 트레이닝도 많이 받고 꾸준하게 준비해왔다”며 “액션을 원없이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신나게 촬영했다. 특히 K가 선보이는 액션은 제가 추구하는 액션이었다. 또 액션 연기를 하는 와중에 K의 감정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위하준은 "`배드 앤 크레이지`는 배우 위하준을 성장시켜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그는 “‘오징어게임’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오징어 게임’이 정말 글로벌 하게 잘 됐고, 덕분에 관심을 받아 좋았지만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물살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잠시뿐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다잡고 ‘배드 앤 크레이지’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냥 조금이나마 빨리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게 기뻤다. 또 K라는 역할을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되고 설렜다. 어떻게 봐주실지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됐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배드 앤 크레이지’는 기대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로 퇴장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5%의 시청률로 시작한 ‘배드 앤 크레이지’는 2~3%대의 시청률을 횡보하다 조용히 퇴장했다. 1회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로 남았다.
위하준은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작품을 보신 시청자들이 저한테 ‘이건 위하준 인생캐릭터다’, ‘위하준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네’라는 좋은 평을 많이 해주셨다. 노력한 만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큰 힘이 됐다. 시청률은 아쉽지만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 큰 기쁨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위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