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그린데이, 모스크바 공연 취소..."부디 안전하시길"

↑ 그린데이. 사진｜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미국의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가 모스크바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의미에서다.
28일(한국시간)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그린데이는 오는 3월 29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개최 예정이던 공연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그린데이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이번 사태를 감안해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모스크바 공연을 취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린데이는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공연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로큰롤은 영원하다는 것도 알기에, 우리는 언젠가 그곳에 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부디 안전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린데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모스크바 공연 일정을 이미 삭제했다.
그린데이에 앞서 팝 그룹 에이제이알(AJR)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공연을 취소하며 반박 입장을 표현한 바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