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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강호순과 첫 만남에서 심부름을 시켰다고 한다.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권일용은 "맞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얼마나 사람을 순식간에 조정하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라고 입을 뗐다.
권일용 교수에 따르면 강호순은 권일용을 처음 마주한 순간 "나랑 대화할거면 물이라도 들고 와야지. 맨손으로 오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권일용은 "같이 들어간 후배가 자신도 모르게 물을 가지러 가길래 막아 세웠다"면서 "이어 강호순을 향해 '나는 너랑 대화하고 조사하러 왔지. 물 갖다주러 온 게 아니다. 필요하다면 갖다주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권일용은 국내에 '범죄 심리'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때에 한국 경찰 최초로 프로파일러가 됐다. 3000건 이상의 범죄 현장에 투입되어 사건을 분석했으며 1000명 이상의 연쇄살인, 성범죄 등 강력범죄자를 프로파일링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