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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가 6년 만에 다시 찾은 '너목보9'에서 음치 색출에 실패했다. 한편 성대결절을 이겨낸 가수 베이지가 복귀해 감동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대한민국 최장수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과 이해리가 출연해 음치 색출에 나섰다.
이날의 미스터리 싱어는 총 6명이 출연했다. 1번은 사극 전문 OST 가수, 2번은 영국과 미국에서 온 글로벌 디바, 3번은 가수 데뷔만 2번 한 배달 라이더, 4번은 S전자 반도체 고음, 5번은 블랙홀 보이스! 해방촌 이단아, 6번은 전원이 메인 보컬! 다비치 트리오였다.
다비치는 최종 선택에서 같이 듀엣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 5번 블랙홀 보이스를 골랐다. 다비치는 이구동성으로 "노래 너무 잘할 거 같다"고 말했다.
강민경은 "걸음걸이가 가수의 걸음걸이다"고 말했고, 이해리는 "춤을 추기에는 너무 설렁설렁 걸었다"고 의심했다.
강민경은 최종 무대에 앞서 5번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었고, 5번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5번은 7년 차 왁킹 댄서 김도완으로 드러났다. 김도완은 세계적인 댄서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댄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김도완은 모두를 속인 대가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김도완은 "시즌 7부터 작가님이랑 연락하면서 준비했다. 립싱크를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립싱크를 3년 연습했으면, 그냥 노래 연습을 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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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는 가수 베이지가 출연해 선배를 몰라본 다비치를 민망하게 했다.
1라운드는 가수의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색출하는 '가수의 비주얼'이었다.
이해리는 "저분이 표정이 많지 않다. OST는 발라드가 많기 때문에 슬픈 감정을 많이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노래를 많이 안 해본 얼굴이다"라고 말했다.
다비치는 1번 미스터리 싱어를 선택했다.
하지만 1번은 추노 OST '달이 지다'를 부른 가수 '베이지' 황진선으로 드러났다. 베이지는 성대결절이 발병해 잠시 음악 활동을 쉬다가 이날 '너목보9' 무대에 올랐다.
강민경은 "노래방에서 베이지 노래를 안 부른 사람이 없을 거다"라며 "활동은 같이 안 했었는데,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베이지는 "다비치랑 라디오도 한 번 같이 했었다.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을 못 하신 거 같다"며 "노래를 안 하게 생긴 하관이란 소리는 처음 들었다. 갸름하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2라운드는 가수의 립싱크를 보고 음치를 가려내는 '가수의 립싱크'로 꾸려졌다. 미스터리 싱어들은 실력자 버전 립싱크, 음치 버전 립싱크를 한 번씩 선보였다.
다비치는 2번과 6번을 음치로 선택했다. 이해리는 "2번 분들 중 검정색 옷을 입은 분의 음치 목소리가 너무 본인 목소리였다"고 2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6번은 솔직히 뽑고 싶지 않았는데 나머지 3번, 4번, 5번이 실력자임이 너무 확실하다"고 6번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2번과 6번은 둘 다 실력자로 드러났다.
2번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트루디와 런던에서 온 모델 이야누로 K-POP이 좋아 한국을 찾았다.
이해리는 "사기 당한 기분이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검정색 옷을 입은 분이 거의 리드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6번은 동아방송대 학생으로 H.U.K라는 트리오로 활동 중인 유예진, 홍지혜, 권예린이었다.
3연속으로 음치 색출에 실패한 이해리는 "집에 가고 싶다"고 좌절하는 한편 "너무 잘하신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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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는 '음치의 고백'으로 미스터리 싱어들이 음치일 경우의 정체를 소개하고 음치를 가려내는 라운드로 꾸려졌다.
3번 배달 라이더는 마샬아츠 아시아 챔피언을, 4번 반도체 연구원은 항공사 기장을, 5번 해방촌 이단아는 왁킹 댄서를 자처했다.
다비치는 3번을 음치로 선택했다. 강민경은 "마샬아츠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게 수상했다"라며 "너무 진짜처럼 보일까봐 감췄던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해리는 "실력자 같다. 음치인 척할 때 너무 끝처리를 잘했다"며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3번은 이날 처음으로 음치로 드러났다. 3번은 아시아 트릭킹 '배틀 오브 아시아' 초대 챔피언인 박한결이었다.
3번은 초반에 감미로운 저음으로 실력자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김상혁은 "음치 중에는 상급이다"고 말했다.
박한결은 "너목보 준비하다가 갑자기 발라드가 좋아져서 노래가 늘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4번 S전자 반도체 연구원은 실력자로 드러났다. 4번의 정체는 취미 생활로 직장인 밴드를 하는 반도체 연구원 정진혁이었다.
정진혁은 "헤비메탈에 빠져 살고 있는 S전자 17년 차 반도체 연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너목보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준 밴드원들과 음악을 할 수 있게 배려해준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한편 이날 차태현이 너목보9에 특별 MC로 출연했다.
MC 이특은 "덩어리 김종국은 어디 가고 차태현이 왔다"고 말했고, MC 유세윤은 "갑자기 조금 줄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김종국이 건강 상의 이유로 참여를 못 했다. 어제 급하게 연락을 받고 왔다"고 사정을 밝혔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