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가은. 사진I에스드림이엔티 |
정가은은 24일 자신의 SNS에 “내 작은 행복에 젖어... 다른 이의 아픔을 못 보고 지나갈 뻔했네요”라며 한 청원인의 사연을 공유했다.
청원인은 ‘아이들이 죽어갑니다. 확진자 병원 진료 가능하게 해주세요’ 제목의 글에서 재택치료라는 명목 하에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고 위험에 노출된 현실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7살 여아를 둔 아이 엄마입니다. 오늘 자 뉴스에서 아이들이 재택 치료 중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라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이들에게는 재택 치료가 불가합니다. 40도가 넘는 고열을 겪어보셨나요? 지금은 확진자란 이유로 병원 입구도 갈 수 없습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불덩이 같은 아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 부모의 속은 어떨까요? 썩다 못해 곪아갑니다. 더 이상 병을 키우지 않도록 확진자 병원 출입 가능하게 도와주세요. 제발 아이들을 살려주세요”라고 도움을 간절하게 호소했다.
정가은은 이 글에 크게 공감하며 “이런 끔찍한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니.. 코로나 걸린 아이들을 왜 안 받아주고 치료를 왜 안 해주는 거예요?”라며 “왜? 왜? 왜? 그냥 죽으라는 건가요?” 라고 통탄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재택치료를 받던 영유아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아동 청소년 사망을 막기 위해 전담 병상을 864개까지 늘리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