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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인. 사진ㅣSBS |
한가인은 지난 24일 저녁 첫 방송된 SBS 예능 ‘써클하우스’에서 “결혼 후 11년 동안 아이를 안 낳았다. 22살에 만나 24살에 결혼했다”며 “내가 어려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진짜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과 합의하고 안 낳은 건데 인터뷰할 때마다 아기 언제 낳느냐고 (묻더라)”며 “서로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많았다. 연관검색어로 항상 불임이 따라다녔다”고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아기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결혼하고 그다음 과정이 임신하고 애기 낳는 건 아닌데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아이를 낳았을 때 행복했지만 사람들 시선 때문에 하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가인은 비연애주의자로 출연한 ‘철벽이’의 사연을 듣고 공감을 표했다.
출연자 ‘철벽이’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선택에 부모님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다”며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외도를 많이 해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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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시절 가정사를 고백한 한가인. 사진ㅣSBS |
그러면서 “난 그런 가정에서 살았기 때문에 남편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 보였다. 평생 갖지 못했던 따뜻한 가정의 모습과 TV에 나오는 거처럼 찌개가 끓고 있고 가족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았다”며 “일찍 결혼한 동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 울타리가 됐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면 내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한 한가인은 11년 만인 2016년 첫째 딸을 출산했고 2019년 둘째 아들을 낳았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