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로몬 "'지금 우리 학교는', 하버드 졸업 같은 자부심"

↑ 이국적인 외모의 배우 로몬이 국적에 대해 밝혔다. 제공| 넷플릭스

(인터뷰①에 이어)'지우학'을 하면서 로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쑥 커졌다. 이런 가운데 포털사이트 로몬 연관검색어에는 '로몬 국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로몬의 이국적인 비주얼에 궁금증이 모아진 것. 로몬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다는 점도 궁금증을 더했다.
로몬은 일각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이중국적이라고 추측한데 대해 "우즈베키스탄 출신이지만 저는 한국 사람이다. 이중국적은 아니다"라며 "고려인의 후손이다. 예전에 어머니가 한국 국적을 신청했다가 통과되며 저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중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로몬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재학 시절 한국으로 건너왔다.
로몬이 연예계에 꿈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생 때 부터란다. 처음엔 댄서로 무대에 섰고 이후 소속사에 들어간 뒤엔 연기에 매진해왔다. 로몬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사촌동생과 비보이를 처음 접했다. 제가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라 열심히 춤을 췄다. 같이 춤을 배운 사람들이 우리 크루에 들어오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춘천마임축제'에서 처음 무대에 섰다. 그때 받았던 박수가 짜릿하고 새로워서 남들 앞에 서고 싶었다. 한때는 아이돌의 꿈을 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로몬은 "중학교 1학년 때 지인을 통해서 (소속사와) 미팅했는데 연기를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소속사 대표님이) 연기 학원을 보내주셨다. 처음 연기를 접해보니 재미있어서 학원 다닌다는 느낌으로 배웠다. (갈수록) 연기라는 게 깊고 어렵더라. 잘하고 싶은 욕망과 승부욕이 있어서 지금껏 달려왔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몬은 로맨스에서 누아르까지 장르 불문 도전하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제공| 넷플릭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로몬이 롤모델로 삼은 이는 이병헌이다. 로몬은 "연기를 잘하신다. 출연한 작품들을 다 재미있게 봤다. 현장이나 공식 석상에서 만나뵙게 되면 꼭 팬이라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며 "너무 재미있고 설레면서 봤다. 따뜻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찍고 싶더라"며 "로맨스도, 누아르도 찍고 싶다. 가리지 않고 모든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였다.
로몬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편성 예정인 드라마 '3인칭 복수'에 캐스팅 돼 촬영에 한창이다. 로몬은 "올해 목표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연기에 대한 태도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일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우학'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올해를 화려하게 연 로몬. 로몬은 "정말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우들, 스태프들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