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SHOW’ 하하 “지드래곤에 패션센스 인정 받아”

정준하와 하하가 ‘TMI SHOW’ 3회에 출연해 TMI로 가득 채운 ‘인생 차트’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TMI SHOW’에서는 끈끈한 예능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정준하, 하하가 세 번째 TMI 스타로 출격했다.
정준하, 하하는 ‘TMI SHOW’ 대망의 첫 남자 게스트로 출연, MC 붐과 미주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등장했다. 최근 삭발 소식을 전한 두 사람은 "오늘 방송을 하다가 토크가 안 풀리면 모자를 벗겠다"고 선언하며 시작부터 제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내 인생의 우선순위’를 TMI 차트로 선정, 본격적인 순위 공개에 앞서 전체 키워드부터 공개하며 순위 공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가장 먼저 하하는 6위로 ‘멋’을 선정,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GD가 나한테 걸어오더니 멋있다고 했다”며 GD에게 패션센스를 인정받은 일화를 밝혔다. 이어 ‘마당발 인맥’이 5위에 올랐고, 미주가 광고모델인 제품을 직접 사서 쓴다고도 밝혀져 훈훈한 의리를 자랑했다.
예능과 레게 음악 사이에서 순위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하는 그간 예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끝내 예능을 4위, 레게 음악을 3위로 선정하는 반전을 보였다. 하하는 “예능은 없어서는 안 될 나의 직업이고, 레게는 나의 꿈이다. 아직은 두근거림으로 살아가고 싶어서 레게 음악을 3위에 올렸다”고 순위 선정의 이유를 밝히며, 예능과 레게 음악 모두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마침내 아내 김고은(별)과 슬하의 삼 남매만이 남아, 대망의 차트 1위에 누가 오를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하하가 선정한 ‘내 인생의 우선순위’ 1위는 삼 남매 ‘드소송’이었다. 하하는 “솔직히 결혼했을 때도 나는 내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서는 사랑 앞에 '무조건'이 붙더라. 조건이 없다”고 밝히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항상 0순위는 가족"이라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연예계 소문난 미식가로 알려진 정준하는 ‘내 인생 최고의 음식’을 TMI 차트로 선정, 저녁시간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정준하가 차트 6위로 소개한 ‘인생 음식’은 다름 아닌 킹크랩과 곰새우. 배우 권상우와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서 발견한 인생 음식이라며,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곰새우에 대해 “당도가 엄청 세다. 솜사탕을 단단하게 먹는 식감”이라 설명했다. 이어 5위로 라면을 선정, 스튜디오에서 직접 라면 레시피를 소개하며 시식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식신 타이틀의 정준하도 50년 넘도록 못 먹어봤다는 흑염소 고기가 ‘인생 음식’ 4위에 올랐다. 정준하는 “강남에 음식점을 하나 오픈해야 되겠다 생각할 정도”라며 흑염소 고기에 대한 진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닭 부위별로 설명이 가능하다”며 남다른 ‘닭부심’을 드러낸 정준하는 ‘인생 음식’ 3위에 닭을 선정, 식감만으로 닭고기 부위를 맞히는 테스트에서 100% 정답률을 보이며 원조 식신으로서 위엄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정준하는 ‘인생 음식’ 2위로 전통주를 선정했고, 대망의 1위에 아내표 북어 떡국을 소개하며 아내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준하는 "아내가 북어국을 해줬는데 그날 밥이 없었다. 대신 긴 가래떡을 칼로 쑹덩쑹덩 썰어서 넣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며, 정준하를 위한 아내 니모표 북어 떡국의 탄생 비화를 밝히며 차트 공개를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을 시작하며 “토크가 안 풀리면 삭발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두 사람은 방송 말미에 모자를 벗으며 삭발 모습을 공개, 변함없는 예능감과 입담을 입증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3월 2일 방송되는 ‘TMI SHOW’에는 김요한, 나태주가 출연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