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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 이혜성. 사진|스타투데이DB |
지난 22일 소속사 SM C&C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현무, 이혜성이 최근 결별했다”면서 “전현무와 이혜성은 애초에 서로 신뢰하는 선후배에서 관계를 시작했던 만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고 두 사람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전현무와 이혜성은 각각 공채 32기, 공채 43기 KBS 선후배 아나운서로 만나 15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9년 연인으로 발전, 그 해 11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성기를 달린 전현무와, 갓 아나테이너로 떠오르기 시작한 이혜성의 당당한 연애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혜성은 열애를 인정한 이듬해인 2020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를 선언, 전현무와 같은 소속사인 SM C&C에 둥지를 틀고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각종 예능에서 공공연히 서로에 대해 언급하는 등 안정적인 연애전선을 보였고, 결혼설도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이상 징후가 포착되더니 결국 결별을 공식 발표하며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
특히 이혜성은 결별 소식이 알려지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려 결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만남과 헤어짐은 어느 연인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각자 입은 상처의 정도에 따라 치유의 시간도 필요하겠으나 두 사람 모두 직업 특성상 결별 후에도 카메라 앞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명에 놓였다.
전현무의 경우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BN ‘국대는 국대다’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만큼 결별이 공식화됐지만 공백 없는 활동이 예상된다. 특히 두 말 할 것 없는 베테랑 방송인인 만큼 안타까운 사생활 이슈에 따른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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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성. 사진|스타투데이DB |
결별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까지 밝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던 이혜성이지만 소식이 알려진 뒤엔 "힘내라"는 응원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매 주 평균 1개의 영상을 공개하며 꾸준한 행보를 보여온 그에게 결별이라는 이번 이슈가 그의 새 영상 업로드에 큰 공백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팬들과 솔직한 소통을 해 온 이혜성이 이후 어떤 영상으로 팬들을 찾아올 지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결별의 상처라는 건 타인이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이겠으나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된 공개 열애로 인해 지난 2년간 '전현무 여친'이라는 수식어를 피할 수 없었던 이혜성이기에, 연애의 마침표를 공식화했다는 건 어쩌면 프로 방송인으로
'서울대 출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도 자신의 심리적 아픔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많은 것을 내려놓은 이혜성의 또 한 번의 도약을, 그리고 전현무의 변함 없는 활약을 응원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