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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훈이 드라마 `고스트 닥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공│써브라임 |
22일 종영한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 연출 부성철)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 분)과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분),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를 그렸다.
정지훈은 “6개월 정도 열심히 촬영했다. 수술 장면을 하나씩 끝낼 때마다 굉장히 보람찼다. 사실 수술 장면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식을 낳는 것처럼 고통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배웠고 열심히 했다. 보람찬 드라마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지훈의 안방극장 복귀는 2019년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이후 3년여 만이었다.
그는 “‘웰컴2라이프’를 끝낸 뒤 미국에서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이 잘 돼서 해외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어려워졌다. 그 와중에 많은 분들이 ‘깡’을 좋아해주셔서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 이효리와 싹쓰리로 활동했고, 김태호 PD와의 인연으로 ‘먹보와 털보’까지 찍게 됐다. ‘먹보와 털보’를 촬영하는 중 ‘고스트 닥터’의 대본을 받았다. 의사 역할이 부담스러워서 거절할까 했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되더라.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지훈은 극 중 손만 댔다 하면 환자를 살려내는 천재적인 의술의 소유자 흉부외과 전문의 차영민 역을 맡았다.
그는 “차영민은 차갑고 냉소적이지만 츤데레다. 환자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책임감 있는 의사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실제 흉부외과 전문의 분들과 상담을 했다. 위기 순간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흉부외과 선생님들만의 고뇌와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캐릭터에 대입해 연기하려고 했다. 또 제가 발음이 좋지 않아 작품을 들어갈 때 발음 연습을 하는 편이다. 의학 용어가 많아서 이 작품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발음 연구도 많이 했다”고 캐릭터 연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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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훈은 `고스트 닥터`를 위해 흉부외과 전문의들을 만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제공│써브라임 |
정지훈은 “사실 요즘은 시청률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예전엔 콘텐츠를 기다려서 봐야했다면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그간 보지 못했던 메디컬 판타지라는 점에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한다. 병원에 사는 귀신들의 이야기에 궁금증 때문에 보기 시작해서 김범과의 브로맨스 등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정지훈과 김태희
정지훈은 “일하는 데 있어서는 의견을 내진 않지만 모니터는 꾸준히 한다”며 “즐겁게 잘 본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 방송해서 (본방사수는 못했다). 일찍 취침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