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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유재석(왼쪽), 하하. 사진| 스타투데이 DB |
하하의 중국 팬클럽 'HA-ven'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웨이보 계정에 "하하가 장성규의 동계올림픽 관련 발언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봤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하는 (장성규를) 칭찬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오해는 아닌지, 누군가에게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 아닌지, 하하를 오해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그러나 4일이 지나고 '좋아요'는 (취소되지 않고)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그동안 중국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줬다. 그러나 덕질의 마지노선은 애국에 있다. 애국을 바탕으로 'HA-ven'은 모든 업데이트와 응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팬클럽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각각 조 1위, 2위를 기록했으나 편파 판정으로 실격되고,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에선 헝가리 선수 류 샤오린 산도르가 1위로 들어왔으나 반칙으로 실격 처리돼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은 중국의 런쯔웨이, 리웬룽에 돌아갔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한국의 스타들은 잇따라 분노했다. 장성규는 8일 SNS에 "이 장면을 반칙이라고 하는 것이 반칙.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에 하하가 '좋아요'를 누르자 당시 웨이보에서는 '#haha点赞张圣圭ins'(하하가 장성규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해시태그를 담은 글들과 함께 하하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이어 유재석의 중국 팬클럽 '유재석 유니버스'는 지난 20일 사실상 해체를 알렸다. 유재석 팬클럽은 웨이보에 "오랜 고민 끝에 운영을 중단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밝혔다.
돌연 운영을 중단하는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유재석이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언급한 뒤 웨이보에서 유재석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