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림♥김영찬 출연"…3년 장담한 이경규의 큰 그림 '호적메이트'[종합]

↑ '호적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준호, 딘딘, 이경규, 김정은, 허재, 조준현(왼쪽부터). 제공| MBC

'호적메이트'가 3년간 살아남겠다며 장수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MC군단 이경규, 김정은, 딘딘, 허재와 출연자 조준호, 조준현 쌍둥이, 이경원 PD가 참석했다.
'호적메이트'는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다. 호적메이트라는 말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 형제, 자매들이 서로를 태어나보니 본의 아니게 호적에 함께 묶여있는 사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지난 추석 특집으로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호적메이트'는 사랑에 힘입어 지난달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 '호적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경원 PD. 제공| MBC

이경원 PD는 "되게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니다. 빵집 옆 빵집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 생긴 빵집 빵이 맛있으면 인기 있지 않나. 그런 접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또 "기획을 할 때는 코로나19가 기승이었다. 누구를 만나기 어려워서 가족과 만나는 시간 늘어났었다"면서 "실제 형제, 자매 모습에서 진짜 갈등하는 모습 나오는데 연출자 입장에서는 가족 시트콤 보는 느낌으로 봐주면 좋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막, 카메라 편집 등에 신경을 쓴다. 댓글을 많이 보는데 '가족 시트콤 같다'는 말이 감사하더라.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연진의 케미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누가 출연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출연진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 PD는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는 아니다. 그들의 관계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드라마 적인 요소가 있으면 좋겠더라. 성향 차이가 있으면 보인다"면서 "소녀시대 최수영-뮤지컬 배우 최수진은 성향이 극과 극이더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하는 분들에 주안점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자매도. 각각 따로 인터뷰 하는데 동생, 언니 많이 다르더라. 유명한 분이 오시면 좋지만 그 중에서도 드라마적 요소가 있는 분이 더 잘 맞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또 "되게 폭넓게 섭외를 하고 싶어서 많은 섭외 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른 감이 있지만 정규 방송을 준비할 때 동계 올림픽 선수들에게 미리 러브콜을 보냈다. 황대헌, 김다겸 선수들한테도 올림픽 끝나고 출연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 이번에 끝나고 오시면 생각해 달라고 했다. 꼭 출연해주셨으면 좋겠다"고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 '호적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경규. 제공| MBC

이경규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MBC에 고정으로 출연한다. 이경규는 "본격적으로 MBC에 출연하는 것은 아마 10년 정도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암에 오니까 잘 맞는 것 같다. 해보니까 괜찮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프로그램이 3년 이상은 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했던 프로그램 중 3년 이상 안 했던 프로그램에 별로 없다. 지켜봐달라"며 "감이라는 게 있지 않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동계올림픽과 대선이 있어서 (그쪽으로) 화제가 몰리는데 봄 되면 본격적으로 치고 나갈 것 같다"고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형제, 자매, 남매 등 '호적메이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MC 허재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형제가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슬하에 외동딸 김예림만 있다. 이경규는 "제가 스튜디오에만 나오니까 날로 먹는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딸하고 (사위) 김영찬 선수를 설득했고 얼마 전 신혼집에 가서 촬영을 했다"고 딸 부부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겠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타 방송국에서도 출연해달라고 했는데 MBC만 나오기로 했다"면서 "딘딘 누나도 나온다고 한다. 저희 누나들도 다 동원해서 3년 무조건 가겠다. 다양한 '호적'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김영찬 선수의 부모님인 예림이의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 다 끌어들일 생각"이라며 "3년을 이야기하는 게 다 생각이 있다. 주위 친척들을 죄다 끌어다가, 사돈에 팔촌까지 다 끌어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 역시 "(TV로 보는 아들들의 모습이) 매번 처음 보는 모습이다. 어릴때부터 합숙 생활 많이 했다. 시즌중이라 4명 식구가 모이기 힘들다. TV를 통해서 본다. 시즌 끝나면 호적메이트 투입 시켜서 3년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중이면 부상 당했다고 하고 게임 쉬고 데리고 오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호적메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정은. 제공| MBC

결혼 후 홍콩에서 살고 있는 김정은은 '호적메이트'를 위해 한국에서 체류 중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추석 방송 즈음에는 홍콩에 있었다"면서 "제안을 받았을 땐 '추석에 잠깐 집에 간 김에 동생이 너무 재미없는 삶을 사니 구제 해줄까? 추억으로 찍어볼까?'라는 마음에 찍은게 '호적메이트'였다. 기대 1도 안했다. '우리 이야기를 재미있어 하까? 내 동생을 좋아할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도 못가고 남편과 생이별을 하면서 (촬영 중이다)"라며 "제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프로그램은 잘 안되고 이게 괜찮을까 하면 (장 된다) 제가 트렌드를 못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