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림♥김영찬 촬영 완료”…이경규가 3년 자신한 가족 예능 ‘호적메이트’(종합)

↑ ‘호적메이트’ 기자간담회 사진=MBC

‘호적메이트’가 정규 편성된 가운데 다양한 호적메이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장기 편성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경규, 김정은, 딘딘, 허재, 조준호, 조준현, 이경원PD이 참석해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타의 가족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 가운데 ‘호적메이트’ 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경원PD는 “제작진끼리 하는 말이 있다. 되게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닌데 빵집 옆에 빵집이다. 새로 생긴 빵집에 빵이 맛있으면 인기가 많아지지 않냐.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될 것 같고. 이걸 기획할 때 코로나19가 기승하고 밖에 나가기도 어렵고, 누굴 만나기도 어려워서, 아이러니하게 가족과 만나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서, 거기서 착안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실제 형제, 자매들의 모습에서 찐 케미가 나오고, 진짜 갈등하는 모습, 서로 생각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연출자 입장에서는 가족 시트콤을 보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카메라나 자막 등 편집하는 부분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MBC로 오랜만에 방송 복귀했다. 그는 “정규 편성이 돼서 돌아온 건 10년 정도 됐다. 그 전에 다른 거 살짝살짝 했었고, 본격적인 건 10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일산 MBC는 안 맞다. 상암동에서 하니까 잘되더라. 녹화를 쭉 해보니까 잘 맞다. 3년 이상은 간다. 내가 한 프로그램 중에서 3년 이상 안 한 건 거의 없다. 3년까지 가는지 지켜봐 주셔라”고 자신했다.

↑ ‘호적메이트’ 이경규 김정은 딘딘 허재 조준호 조준현 사진=MBC

‘호적메이트’로 주목을 받은 조준호는 “우리는 이런 게 일상이다. 우리의 일상을 많이 재밌어 해주시고 사랑해주실지 몰랐다. 더 열심히 싸우도록 하겠다”라고, 조준현은 “유일한 직장이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게 된 거도 쌍둥이형이 있으니까 덕을 보는 것 같다. 살면서 한 번은 도움이 되는 구나. 다른 호적메이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화목하게 한 번의 기회는 줄 수 있는 상황이 오니까 서로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조준호는 “몰랐던 사실을 알아서 더 친해졌다”라고, 조준현은 “호적 고사를 통해 가까워져서 큰 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의 합류와 관련해 이경원PD는 “허재는 원래 가족이었고, 스타분들이 엄청 바쁜 스케줄이 있어서 힘들다. 허재 감독님이 파일럿 프로 때 바빠도 도와주셨는데, 정규할 때 스케줄 이런 문제가 있어서 빨리 모시지 못했다. 당연히 오실 분이 오신 거다”라고 짚었다.

이어 “되게 폭넓게 섭외를 하고 싶어서 섭외 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레귤러 준비할 때도 동계올림픽 선수들한테 미리 러브콜을 보냈다. 황대헌, 김다겸 선수들한테도 올림픽 끝나고 출연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이번에 끝나고 오시면 생각해 달라고 했다. 꼭 출연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 위시리스트”라고 덧붙였다.

딘딘은 “제작진분들은 강동원 이런 분들을 바라시겠지만 내 주변에 없다. 설에 같이 방송하고 있는 코요태 김종민한테 전화가 왔다. 김종민이 누나가 있는데 거의 공개를, 말을 안하더라. 전화가 와서 ‘조카랑 통화 좀 해줘’ 하는데 그 모습이 새로웠다. 김종민이 누나와 한 번 나와서 조카보는 것도 색다른 그림이지 않을까”라고 제안했고, 이경원PD는 “우리는 좋다. 섭외 좀 한 번 부탁드린다. 정규직이니까 이제”라고 부탁했다.

또한 딘딘은 삼남매 중 막내, 조카 바보로 유명하다. 더불어 ‘네모의 꿈’ 주인공으로 유명한 두 명의 누나 혹은 매형과 출연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도 궁금했다. 딘딘은 “사실 이제 제작진분들도 누나랑 같이 출연을 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했는데. 작은 누나가 이탈리아에 있다. 매형이랑. 코로나19가 풀리면 사실 가고 싶다. 누나한테도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긍정적이고, 들 떠 있어서 부담이긴 한데 가면 재밌지 않을까. 한국, 캐나다에서 살 때 누나는 알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모르니까 재밌을 것 같고, 조카가 귀엽다. 이 녀석이 조금 이슈를 끌어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허재는 스포츠 선수들 중 ‘호적메이트’에 추천하고 싶은 선수로 “많이는 있는데, ‘호적메이트’에 맞는 자매 등은 없는 것 같다”라고 고민했다. 그는 “요즘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컬링 자매. 농구에서도 누가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데, 지금은 컬링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매가 제일 좋을 것 같다”라며 김경애 자매를 언급했다.

한편 이경규는 “딸 이예림은 혼자다. 사위가 생겼다. 아들 같다. 그래서 괜찮다”라며 “‘호적메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 김정은이 여동생하고 나오더라. 나는 스튜디오만 진행해서 날로 먹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내 딸하고 사위하고 설득을 시켰다. 얼마 전에 촬영을 갔다 왔다. 했다. 타 방송에서도 출연을 요구했는데 MBC에만 나오기로 했다”라고 공개했다.

허재는 “모든 선수들이 개성도 있고 잘생긴 것 같다. 허웅, 허현도 외탁을 좀 해서 아이돌처럼 잘생긴 것 같다. 나를 닮았으면 큰 일 났을 것 같은데, 생긴 것 만큼 실력도 많이 좋아져서 매력이 있지 않나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며 “VCR을 볼 때 매번 처음 보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합숙 생활을 했고, 지금은 시즌 중이라 집에서 네 명이 모이기 힘들다. 자주 보지 못하는데 TV를 통해서만 보고 있다. 시즌 끝나면 ‘호적메이트’에 투입을 시켜서 3년 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