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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박태훈 대표. 사진|왓챠 미디어데이 생중계 영상 캡처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2 왓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왓챠 창업자이자 CEO인 박태훈 대표는 왓챠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태훈 대표는 "올해는 큰 도약의 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준비 중이다"라며 "여기서 나아가 서비스, 콘텐츠적 변화 외에도 기술, 비즈니스적으로도 발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평점 데이터 시작, 이제는 블록체인 등 기술적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또 음악과 웹툰 등으로 영역 확장도 주요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왓챠를 OTT 서비스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다. 물론 OTT도 중요한 서비스지만 우리의 목표는 애초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토는 모든 것을 개인화하자였다. 모든 문화 콘텐츠에 대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기 때문에 왓챠피디아를 시작으로 평가 데이터를 수집했고 취향 알고리즘 개발, 만족도 높은 추천이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강점 덕분에 방송사나 통신사의 도움 없이도 치열한 OTT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 카테고리를 넓혀 개인화된 것을 넓혀가는 데 보다 집중한다. 음악 웹툰에서 나아가 웹소설 공연 등 모든 콘텐츠를 왓챠 통해 추천받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왓챠의 중장기 비전으로 음악과 웹툰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박 대표는 "음악 카테고리에서 비즈니스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영상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 데이터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엔터 산업 내에서 가장 데이터를 잘 모으고 잘 활용하는 사업자로서 진지한 도전 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 달 수만개의 음원 발매되는 음악 분야는 개인화된 취향과 이어졌을 때 시너지가 나고 큰 수익 나는 서비스 될 것이라 본다. 음악이야말로 개인화된 경험이 가장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 분야"라고 왓챠가 음악 서비스에 진출할 때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왓챠는 몽키3를 시작으로 MBC 음악 자회사 블랜딩, 붕가붕가 레코드를 인수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준비 중이다.
웹툰 관련해선 "왓챠만의 색깔, 다양성이 살아있는 웹툰 생태계 만들려 한다. 단순 화제성 높은 신작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소비될 수 있었던 것을 웹툰 시장에도 적용하려 한다"며 "더 많은 작가님들이 왓챠와 꿈을 함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2014년 일본에 진출했다. 진출 첫 해에는 영화, 이후 드라마로 진출했는데 구독 잔존율은 한국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좋은 반응이 일어나고 있고,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일본 외 국가로 글로벌 론칭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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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2030년까지 글로벌리 1억 구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왓챠의 비전, 모든 걸 개인화하자, 다름이 인정받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 는 계획이다"이라 덧붙였다.
왓챠는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 애니메이션까지 10만여 편의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 대항하는 국내 토종 OTT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설립 11년을 맞은 왓챠는 2022년 2월 기준 누적 투자액 59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왓챠는 1천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왓챠피디아의 6억 5천만개 이상의 별점 평가 데이터 기반으로 머신러닝, AI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엔진을 통해 내 취향에 최적화된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왓챠는 지난해 말 공개한 '언프레임드'를 시작으로 현재 '좋좋소 시즌4', '더블 트러블'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