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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2 왓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왓챠 공동창업자 원지현 COO는 왓챠 2.0에 대한 소개와 함께 '취향저격'으로 성공한 왓챠의 성공 비결을 발표했다.
원지현 COO는 "왓챠 2.0을 공교롭게도 2022년 2월 22일 발표하게 됐다. 왓챠에 몸 담은 이후 정말 많은 행사에 참여했지만 오늘처럼 설레는 자리는 처음이다. 그만큼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고 왓챠가 주목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도 왓챠가 최근 가장 많이 발전하고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원 COO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 것도 아니고, 한낮 한국의 스타트업이었던 왓챠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왓챠만이 갖고 있던 서비스 기원, 왓챠피디아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왓챠는 왓챠피디아로 시작했다. 2011년 내가 본 영화를 별점으로 평가하고 취향을 평가받는다는 데서 시작해 데이터를 쌓았는데 현재 30개국 100만 명 넘는 유저로부터 6억 5천만 개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COO는 "왓챠는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OTT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망을 기본으로 하는 OTT는 방송사와 달리 모든 유저에게 모든 콘텐츠를 똑같이 서비스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는 데이터로 혁신했다. 각 콘텐츠가 얼마나 시청될 지를 계산해서 똑똑하게 전달했다. 그래서 시장 공룡들과 부대껴 싸우면서도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첬고, MZ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모두가 묻지마 싸움을 할 때 우리는 데이터로 스마트한 싸움을 했다"고 자평했다.
왓챠가 OTT 전쟁에서 사장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할 수 있던 비결로는 구독 잔존율을 꼽았다. 원 COO는 "모두가 허수지표에 집중할 때 우리는 한 고객이 얼마나 더 이어가느냐에 집중했다. 구독 매출에 높은 기여를 하는 것이 구독 잔존율이다. 그런데 리텐션은 유저들이 얼마나 자주, 많이 감상하느냐와 상관관계가 있다. 고객의 일상과 닿아 있어야 구독이 유지된다"며 "발표된 바에 따르면 왓챠의 30일 리텐션이 왓챠가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원 COO는 "우리는 높은 고객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왓챠가 더 고객의 일상에 더 깊숙히 자리잡아야 한다는 걸 생각한다. 그것이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2.0으로 진화한다. 왓챠는 비디오만 서비스하는 OTT에서 뮤직과 웹툰도 서비스하는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한다"고 밝혔다.
원 COO는 "내달 공개 예정인 '조인 마이 테이블'은 영상과 함께 그 뒷이야기를 다룬 웹툰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또 왓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좋좋소'도 영상에 담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웹툰도 기획하고 있다"면서 "콘텐츠 감상 행위가 분절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취향과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발견에 중독돼 더 자주, 더 많이 감상하게 할 것"이라 밝혔다.
왓챠는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 애니메이션까지 10만여 편의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에 대항하는 국내 토종 OTT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설립 11년을 맞은 왓챠는 2022년 2월 기준 누적 투자액 59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왓챠는 1천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왓챠피디아의 6억 5천만개 이상의 별점 평가 데이터 기반으로 머신러닝, AI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엔진을 통해 내 취향에 최적화된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왓챠는 지난해 말 공개한 '언프레임드'를 시작으로 현재 '좋좋소 시즌4', '더블 트러블' 등 다양한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