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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방송된 tvN '고스트닥터' 15회에서는 차영민(정지훈 분)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그의 수술이 마침내 결정됐다.
오수정은 장세진과 다정히 걸어가던 고승탁의 등을 때려 차영민 영혼이 빠져나오도록 했다. 장세진은 "죄송하다. 고승탁인 줄 알았다"며 시치미 뗐다. 장세진은 "영민인 줄 알고 때린 것 같다"고 의심했다.
두 사람은 "껍데기는 고승탁" "안에는 차영민"이라며 투닥거렸다. 오수정은 "요즘 우리 애 너무 막 쓰시는 것 아니냐"고 투덜댔고, 장세진은 "곧 수술하는데 며칠 봐주면 안되냐"고 말했다. 오수정과 장세진은 둘 사이 룰을 만들기로 했다. 차영민이 빙의한 고승탁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빈도를 정하는 등 아웅다웅했다.
차영민의 백혈구 수치가 다시 안 좋아졌다. 자신의 수술로 고민하던 차영민은 고승탁을 찾아가 말을 걸었다. 하지만 고승탁이 차영민의 말을 듣지 못했다. 차영민은 "내 말 안 들리냐. 나 안 보이냐"고 물으며 충격에 빠졌다. 테스도 "하도 예측불허인 놈들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장세진은 차영민의 정밀 검사 후 폐렴이 다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차영민은 "이대론 얼마 못 버틴다"고 했고, 고승탁은 "어떻게 쉽게 가는 게 하나도 없냐"고 토로했다.
이어 고승탁은 차영민의 수술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회의에서 주장했다. 교수들은 아직 폐렴이 낫지 않은 상태인 차영민을 수술대에 올리는 걸 반대했다.
고승탁은 "교수씩이나 된 양반들이 이제와서 말이나 바꾸고. 몸 사리는덴 도가 텄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차영민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소견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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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태식(박철민 분) 과장은 장세진에게 "내 후배로서 참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차 교수, 한 가지가 많이 아쉽긴 하다"며 "바이패스로 하게 되면 손에 힘이 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종의 부작용이다. 어쩔 땐 10시간 넘게도 수술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은 앞으로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세진은 반 과장의 이야기를 들은 후 고민에 빠졌다. 누구보다 빛나는 의사로서 재능을 가졌더 차영민이 다시 날개를 펼치지 못한다는 점이 마음에 크게 걸렸던 것.
고승탁도 원로 교수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은 차영민의 수술에 대해 "차 교수면 모를까, 어렵다. 그렇다고 본인 수술 본인에게 직접 하라고 할 수도 없고. 고승탁이 펄펄 날 땐 몰랐는데, 요샌 차 교수 한 사람이 아쉽다. 바이패스 하고나면 아무래도 실력이 예전같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탁은 이야기를 듣고 차영민에게 달려왔다. 그는 "아니 어떻게 그 손을 똥손을 만드냐. 누구 맘대로"라고 말했다. 차영민은 "그럼 어쩔 수 없다. 이 손 꼭 지켜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고승탁은 잠시 후 안태현(고상호 분)을 찾아갔다. 안태현은 "지금 나보고 교수님 수술을 맡아달라는 거냐"며 놀랐다. 차영민은 고승탁에 빙의
차영민이 안태현에 빙의했고, 바이패스가 아닌 다른 수술을 택했다. 계획이 틀어진 한승원은 눈을 질끈 감았다. 차영민은 수술을 시작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