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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tvN '올탁구나'에서는 강호동과 강승윤의 라이벌 매치에 이어 '대한외국인' 팀과의 스페셜 매치가 그려졌다.
강호동과 강승윤 두 사람은 에이스답게 랠리 시작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영식 코치는 "듣긴 들었는데 이 정도로 잘 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초반 강승윤이 앞서갔지만 강호동도 만만찮았다. 강호동의 반격에 은지원은 "승윤아 이제 적응했냐"며 "그게 다다"라며 강승윤을 응원했다.
강호동은 한 점 한 점 따라왔고, 강승윤의 단점은 마음이 급해지면 빨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벌매치 두번째 세트에서 강승윤은 첫번째 세트보다 훨씬 무거우진 몸으로 부진했다. 첫 게임보다 훨씬 많은 실점을 했다. 강호동은 과감한 스매시로 2게임을 마무리했다.
라이벌 매치 첫 듀스 게임은 마지막 세트로 접어들었다. 강호동의 첫 서브를 강승윤은 재빠르게 막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세트도 접전 끝에, 결국 강승윤이 라이벌 매치 우승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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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감독은 서브 훈련을 시작했고, 퐁당 퐁당의 이태환이 처음으로 서브를 배우러 나섰다. 하지만 묘하게 이태환의 자세가 거슬렸고, 보다못한 이진호는 "오른발을 조금 뒤로 빼라"고 조언했다.
이태환은 금방 "편해졌다"며 감탄해 귀여운 면모를 보였다. 은지원은 "피지컬은 최고"라며 웃었다.
이어 유승민은 멤버들에게 "서효원 선수의 전매 특허 서브가 있다. 그건 좀 짜증난다. 너무 서브 변화가 심해서"라며 선수들에게 서 코치의 서브를 받아보길 권했다. 선수들은 엄청난 탁구공 높이에 집중력을 잃고 당황했다. 유승민은 "당장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정도 서브는 넣어줘야 어떤 상대와도 승부는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승민은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뭐니뭐니해도 실전"이라며 "게임을 통해 발전하는 게 연습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첫 대결 상대는 외국인 팀"이라며 "제가 국제 경기 위원이므로 각국에 전화를 해서 오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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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장인 오오기는 "일본은 탁구가 엄청 흔하다. 온천 같은 데 가면 탁구대가 있어서, 슬리퍼를 묶어서 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엄청 잘 칠 것 같다"며 "얼마나 치셨냐"고 탐색전에 들어갔다. 오오기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탁구를 배웠다. 부 활동으로 다 배웠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오기는 "그래서 오늘 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 선수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진호는 조엘을 보고 "원래 미국에서 탁구 국가대표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엘은 이 말에 부정을 하지 않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은지원은 "왜 온 거냐"며 분노했다. 강승윤은 "저희 수준과 너무 차이난다"며 웃었다.
유승민은 "이 분들도 우리나라에서 활동하시는 셀럽들인데, 거희 우리와 비슷한 환경"이라며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기 위핸 이런 분들과 경기를 통해 이겨나야지만 올탁구나만의 진정한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엘은 연습 게임에서 화려한 기술을 자랑했다. 강호동은 "이런 팀들이 우리와 붙는다는 거냐"며 놀랐다. 은지원은 "저희 (출전권) 강호동 팀에게 양보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진호가 글로벌팀과의 첫번째 매치를 하게 됐다. 이진호는 어느 때보다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했지만, 스페셜 매치 첫 대결이란 부담감을 떨치긴 어려웠다.
크리스티안은 스매시로 선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연습 때 배운 서브를 활용하는 등 적극 공격으로 맞섰다. 훌륭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스페셜 매치 첫 경기의 승리는 글로벌팀에게로 돌아갔다.
이진호는 "별 것 아닌 것에서 실수를 해서 졌다. 회원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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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은 "피지컬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독일 출신 모델 겸 방송인 플로리안은 중학교 때부터 탁구를 쳐왔다고.
이태환은 "눈치도 많이 보이고 죄송하고, 다른 팀에 뛰어난 선수도 많은데 제가 대표로 나간다는 게 부끄럽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플로리안의 연이은 서브 실수로 이태환은 손쉽게 2점을 득점했다. 이후로도 접전을 거듭했지만 첫 게임에서 이태환은 당당하게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태환은 "자신감 있게, 천천히"를 반복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나갔다. 이어 이태환은 연달아 다른 방향의 에지를 내 감탄을 안겼다. 또 짧게 떨어진 바운드로 득점에 성공했다. 강승윤은 "태환이가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며 감탄했다.
심지어 플로리안은 긴 랠리 끝에 먼저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태환은 7대 3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막내 이태환에게 운과 실력이 동시에 따르고 있었다. 플로리안의 실수를 끝으로 이태환은 경기에서 승리했고, 막내의 눈부신 성장은 올탁구나 팀에 감동을 안겼다. 그렇게 글로벌팀과 퐁당퐁당팀의 대결은 1대1로 돌아갔다.
다음 경기에선 구력 8개월의 아마추어 강승윤과, 2부리그 수준급 실력을 지닌 15년차 오오
오오기는 온몸으로 자신감을 뿜었다. 유승민은 "하던대로 하면 된다"며 "대신에 덤비지만 않으면 된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예상대로 오오기가 좀 더 앞서나가긴 했지만, 강승윤도 구력 8개월답지 않은 대단한 재능을 자랑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