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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40세 싱글 대디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을 등장했다.
이날 래퍼 허원혁(VAPO)는 "너무 외롭다. 4살 때 브라질에 갔는데 한국과 문화가 다르다. 거기에선 평범하게 지내다보니까 친구들과 축구하고, 삼바춤 추고 바비큐 파티하고 놀기만 했는데, 한국오와서 제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고등래퍼'에 나갔는데 그곳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브라질 친구들과 노는 기분이 안 들더라. 한국친구들은 카페나 식당, PC방 가면 저는 게임을 못해서 옆에서 구경만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보살님들은 한국에서 톱급(?)이지 않냐. 그래서 외로움을 극복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계속 준비했다. 우리나라 랩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경쟁력에서 이길려면 외로울 시간에 좀 더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래퍼 허원혁(VAPO)의 랩을 들은 서장훈은 "지금까지 '물어보살'에서 랩 한 사람 중에 네가 제일 잘했다"며 "지금 보니까 외로울 겨를이 없겠다. 우리가 랩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지가 않다. 외로울 때 한국어 공부를 하라"고 말했다. 이어 "랩이 정확하게 들려야 사람들이 음악에 감동을 받고 몰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살 차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남자친구는 "최근 자주 싸우는데 그만 싸우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싸우게 된 이유로 "생활 습관도 서로 다른 건데 집안일을 하면, 여자친구가 출근하면 제가 설거지, 분리수거도 다 한다"며 "제가 하다가 시간이 안 돼서 화장실 청소를 못 하는 경우 부탁을 하는데, 나중에 한다고 자꾸 미룬다. 바로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제가 돈 쓰는 걸 싫어해서 취미 생활도 허락받고 해야한다"고 하자, 보살들은 "자기 돈으로 자기가 하는데 왜 뭐라고 하냐"며 "32살에 너무 꼰대(?)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20대 초반인데 얼마나 하고 싶은 게 많겠냐. 물론 사치는 안 좋은 거지만 머리색 바꾸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말했다.
서장훈이 계속해서 남자친구에게 잔소리 하자, 이수근은 "의뢰인이 삐진 것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서장훈은 "갑자기 여자친구가 떠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거 아니냐. 그러니까 잘 해줘라"고 조언했다.
친구 집에 큰 실수(?)를 하고 손절당한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친구랑 밖에서 놀다가 새해를 맞아 인사도 드릴 겸 친구 집에 방문했다"며 "제가 친구 방에서 자게 됐는데, 엉덩이가 따뜻해 만져봤는데 '저질렀구나' 저도 의도한 게 아니라 갑자기 그렇게 됐다. (알고보니) 노로바이러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사과를 했는데, 감정이 격해져서 말다툼하게 됐고, 지금은 안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 당시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이 사연에서는 저는 회복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손절된 상태로 살아라. 그 친구하고는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수근은 "이미 벌어진 상황이고, 둘이 좋은 친구 사이였는데 큰 위기로 갈라서기보다는 더 끈끈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다. 친구 어머님한테 사과도 드리고 진심을 전하라"고 조언했다.
40세 싱글 대디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혼 후 두 아들을 양육 중인데 어머니가 고향에서 서울로 와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계신다. 그런데 아버지가 홀로 지내기 힘들다 하시고, 저도 대학원을 준비 중이라 홀로 육아하기 어려울까봐 어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가야 하는지 아니면 현재처럼 저희 집에 있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학원에 가려는 이유로 "제가 나이가 40살인데 회사에서는 아직 막내다. 10년 후에도 막내를 할 것 같다"며 "패턴사 일을 하는데 대학원에 가서 지식과 인맥을 쌓으면 지금보다 대우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자신의 미래 준비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자 이거다"고 말했다. 이어이수근은 "하나는 확실히 포기를 해야 한다. 미래 준비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부모님이 연관되어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이어 서장훈은 "3~4년, 둘째가 첫째 나이 될 때까지만 대학원 진학을 미룬 뒤 지금은 돈 버는 대로 어머니를 보태드리고 여유가 있을 때 대학원을 가자"고 조언했다. 이미 합격했다는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월급 450만 원 중에) 부모님
한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 Joy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