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좀비 전문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단비, 남상우가 출연했다.
두 배우는 현재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에 출연한다. 남상우는 "1화 엔딩 좀비로 나온다. 마지막 장면 급식실에서 여자 주인공 '온조'를 덮치는 좀비를 맡았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다양한 곳에 출연한다. 도서관, 체육관, 복도 등 많은 곳에 출몰한다"라고 소개했다.
DJ 박명수는 좀비 역할을 언제부터 하게 됐는지 물었고, 남상우는 "원래는 사람 역할 연기도 했다. ‘부산행’ 때 처음 좀비 역할에 지원했는데 캐스팅이 됐다. (이 쪽 분야로) 계속 연기하다 보니까 좀비 역할로 연락이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비 역할에 무엇이 중요하냐"는 물음에 김단비는 "마음가짐이다. 자기 자신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남상우는 "(좀비는) 사람처럼 보이면 안된다. 좀비 특유의 동작과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소리도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김단비,남상우 배우는 넷플릭스 '킹덤'에도 출연했다. 김단비는 "'킹덤' 좀비는 손을 많이 안 쓴다. 예를 들어 다른 촬영장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손으로 잡고 뜯는다. '킹덤' 좀비는 입을 주로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우는 "당시 할리우드 영화인 '월드워Z'부터 빠른 스피드의 좀비가 나왔다.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광견병이 걸린 좀비처럼 몸을 꺾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좀비 소리를 내줄 수 있냐”라는 박명수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단비, 남상우는 각자 좀비 소리를 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박명수는 "기억나는 배우가 있나?"라고 물었고, 김단비는 "배두나 선배님이다. 우리는 좀비 역할로 간 것이라 이름을 다 모르실텐데, 직접 이름을 단 티셔츠를 만들어주셨다"라고 했다. 남상우도 "저도 배두나 선배님이 기억난다. 좀비들의 애로사항도 들어주신다. 티나 외투를 위해 챙겨주시기도 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좀비의 매력과 장점에 대해 김단비는 "지금 생에서는 좀비가 될 수 없는데 연기를 하면서 (좀비가) 될 수 있어서 좋다"라고 했다. 남상우도 "좀비는 일반적이지 않는 유니크한 역할이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매력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좀비 역할의 출연료는 일반 배우와 같다고 했다. 김단비는 "우리는 촬영 회차로 받는다. 촬영장에 나가는 횟수 대로 돈을 받는다. 킹덤은 출연 회차가 많아서 좋았다"면서 "'킹덤'은 좀비가 출연하는 회차가 많다 보니 돈이 매달 두둑히 들어와 '좀무원'이라는 별명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좀비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일상에서 벌어지는 해프닝도 소개했다. 김단비는 "최근 촬영한 영화에서 달리는 장면이 있었다. 사람처럼 달려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꺾기를 반복하면서 좀비처럼 달렸다"면서 "곧바로 NG가 났고 스태프들이 '왜 좀비처럼 달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남상우 역시 "'반도'랑 '부산행' 촬영 당시 꺾는 동작을 많이 했다. 최근 양치를 하다가 (거울을 보니) 내가 몸을 꺾고 있어서 놀랐다. 이러다가 좀비가 되는 게 아닌가 하면서 놀랐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단비는 "앞으로 좀비 역할도 계속 하겠지만, 사람 연기도 하고 싶다"라고 했다. 남상우도 "좀비의 소리인 '으르렁 그르렁'이 아니라 사람을 연기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단비, 남상우 배우는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