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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피’ 정우 스틸. 제공|㈜키다리스튜디오 |
정우는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제작보고회에서 "기존에 부산 사투리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연기했기 때문에 역할이 겹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거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원톱 주연,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다"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건달의 모습이 아닌 날 것의 느낌을 보여주려고 했다. 촬영 내내 불안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마 내 또래 배우들은 '희수' 역할에 많은 욕심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이 나이가 되면 '희수' 역할에 탐을 냈을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배우 정우. 제공|㈜키다리스튜디오 |
그는 "대본을 쓰면서 배우들은 '이런 톤에서 연기를 할 것이다'라고 예측하는데 정우 씨는 항상 내 예상을 벗어났다"면서 "그만큼 정우 씨가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을 많이 하는 게 보였다. 나중에는 그런 모습조차 매우 자연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경림은 "정우씨의 이야기를 들으니 작품에 대한 진심이 얼마나 느껴지는 지 알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막내 이홍내 역시 정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정우 선배님을 사랑하게 될 정도로 내내 쫓아다녔다. 정말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 현장은 말 그대로 황홀했던 시간들이었다"며 "'이렇게 연기가 재밌구나' '흥분되는구나'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찍을 때의 질감들이 다른 촬영을 할 때도 제 몸에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뜨거운 피’ 정우 스틸. 제공|㈜키다리스튜디오 |
이어 "이 작품은 전체 리딩 때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평소에 존경하고 동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설렘과 두근거림이 있었던 것 같다. 실전 촬영 때도 전날에 잠을 설쳐가며 마음을 졸였던 것 같다. 배우로서 에너지를 많이 받은 현장이었다"며 "특히 김갑수 선배는 따뜻한 엄마 품처럼 안식하고 쉼을 주는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아마 김갑수 선배와 작업한 후배, 동료 배우들은 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이다"고 존경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뜨거운 피’는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뜨거운 피’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뜨거운 피’ 정우 포스터. 제공|㈜키다리스튜디오